OLED패널 핵심기술 빼돌린 직원 ‘일망타진’
  • 정운홍기자
OLED패널 핵심기술 빼돌린 직원 ‘일망타진’
  • 정운홍기자
  • 승인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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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7명 적발해 2명 구속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경북지방경찰청은 국내 J업체에서 개발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 및 국내경쟁업체로 이직한 J업체 직원 7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유출된 자료는 OLED디스플레이 패널의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 기술자료와 OLED 보호막 제조 기술 자료이다.
 경찰에 따르면 J사에서 수년간 중국 영업업무를 담당한 A(40)씨는 중국 업무 중 알게된 중국인(조선족) H씨로부터 J사의 기술을 빼돌려 중국의 Y업체로 이직하면 1억원의 연봉과 기술이전금 1억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승낙했다.
 A씨는 J사 제품개발부 직원 B(33)씨에게 연봉 8000만원과 정착금 2500만원 등을 제안하며 Y사로의 이직과 J사의 핵심 OLED디스플레이 패널의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 기술자료를 빼내도록 했다.
 이를 승낙한 B씨는 핵심기술을 훔쳐 지난 2014년 12월 Y업체에 이직해 제품 개발을 완료하도록 했다.

 또 J사의 제품 개발 및 영업부서에 근무했던 C(43)씨와 D(40)씨, E(36)씨는 국내 경쟁업체인 K사로 이직하면서 J사의 OLED디스플레이 패널의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와 OLED 보호막 제조 기술을 K사 연구원 F(39)씨와 G(32)씨에게 건넨 혐의가 드러났다.
 특히 국내 유출 과정에도 중국으로 J사의 기술을 빼돌린 A씨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로 기술을 유출한 A씨와 B씨를 구속하고 국내 경쟁업체에 기술을 빼돌린 C, D, E씨와 이를 건네받은 F씨와 G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1월 J사의 기술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내부직원의 제보를 받은 국정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경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해 약 8개월여 만에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유출과정까지 밝혀냈다.
 J사의 OLED보호막 제조 기술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비 1억8000만원을 포함해 약 2년간 20억원 상당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시 ‘첨단기술’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 기술도 약 3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로 이 같은 국내 기업의 중요 기술 해외유출은 기업 및 국가 기술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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