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고향길’...꼼꼼한 점검`안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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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고향길’...꼼꼼한 점검`안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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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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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량점검·정비서비스 받으세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을 향하는 장거리 운전 중 차에 이상이 생기면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출발 전에 각 차량업체에서 실시하는 점검을 미리 받거나 개인적으로 정비를 따로 받아두는 것이 좋다. 최근 추석 장거리 귀성길에 대비해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거나 차량 외관을 수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엠대우 포항점 바로정비코너의 김영환 소장은 “요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귀성에 앞서 차량을 점검하는 손님이 늘렸다”며 “엔진오일 잔량, 브레이크 라이닝 마모도, 각종 램프 작동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득이한 경우 출발 전 운전자가 스스로 차량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 넉넉한 마음으로 떠나는 고향 가는 길을 도와줄 최소한의 차량점검과 자동차 업체의 정비서비스를 소개한다.
 
 
앞타이어 공기압 체크 필수
부동액은 10만㎞마다 교환
연료펌프 구동음 크면 교체
 
 
 ◇ 앞타이어를 기준으로
 먼저 타이어 등 차량 외관을 점검한다. 앞타이어의 접지면에 있는 트레이드가 마모한계선까지 마모됐다면 바로 교환해주는 게 좋다. 일반적인 타이어 교환주기는 주행거리 7만km.
 김 소장은 “보편적으로 차량의 앞타이어에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때문에 타이어를 확인할때는 앞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압력은 대부분 정비업소에서 무료 주입이 가능한데 규정압력보다 1~2psi정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대개 30psi 정도면 된다. 예비 타이어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엔진오일 게이지 확인
 평지에 안전하게 주차한 다음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깨끗이 닦은 다음 다시 넣었다 빼 그 양을 확인하면 된다. 오일의 흔적을 확인한 후 오일이 부족하거나 많은 경우 적정량을 유지해야 차량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엔진오일은 양과 점도, 색깔을 통해 점검하는 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 운전자들에게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주행거리로 교환주기를 택해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며 일반적인 운행 조건이라면 약 8000~1만㎞마다 교환하는 것도 좋다.
 
 ◇ 초록색 오일이 새면 부동액 점검
 냉각수는 확인했을때 최대와 최소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고 부족하면 보충해야 한다. 반드시 엔진이 식었을 때 방열기 뚜껑을 열고 채우되 보조통에는 상한선까지만 채우도록 한다. 엔진룸의 고무호스 끝 부분에 흰색 앙금이 맺혀있거나 물이 떨어진 부위가 있으면 신품으로 교환한다.
 주차장 바닥을 세밀히 점검해 냉각수가 떨어진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차량 바닥에 초록색 오일이 떨어져 있다면 부동액이 새는 것이고 붉은색 오일은 자동변속기나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노란색이나 투명오일은 브레이크·클러치 오일이 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동액의 경우 5년 또는 10만㎞마다 교환해주는 게 좋다.
 
 ◇ 운전 중 무거운 느낌 변속기와 클러치 점검
 클러치 페달을 밟을 때 신차 때보다 무겁게 느껴지면 마찰재가 많이 마모된 것이다. 때문에 정도가 심하다면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해야 한다. 김 소장은 “수동변속기는 운전 중에 걸리는 느낌이 있다던가 클러치 페달이 내려가있다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4만~5만㎞ 주행거리에서 클러치 디스크 마찰재의 마모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매 10만㎞가 교환주기다.
 
 ◇ 브레이크·연료장치·벨트도 확인해야
 브레이크 패드는 사용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만5000~4만㎞ 마다 교환한다. 뒷바퀴 마찰재인 라이닝은 브레이크 패드를 2회 교환할 때 1회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레이크액은 매 4만㎞마다 바꿔준다.
 연료펌프는 연료탱크에 장착돼 연료를 압송하는 중요한 장치다. 연료 주입 캡을 열고 소리를 들을 때 `앵~’하는 연료펌프 구동음이 다른 차량보다 크다면 이를 교환해줘야 한다. 연료필터는 매 6만㎞가 정상적인 교환주기다.
 벨트도 살펴본다. 육안으로 점검해 실밥들이 늘어지거나 낡았다면 교체해야 한다. 벨트 장력은 손으로 눌러 아주 단단해야 정상이다. 에어컨을 켜고 급 가속시 `삑~’하는 소리가 들리면 벨트 장력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배터리 충전상태도 점검한다. 배터리 수명은 통상 2년이다.
 김 소장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운전자들이 직접 점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장거리 운행 전 전문가에게 정비를 받을 것”을 권했다.(도움말 지엠대우 포항점 바로정비코너의 김영환 소장)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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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업체 서비스 미리 알아두세요”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추석전후 `추석연휴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므로 연락처 등을 확보해두면 좋다.
 각 자동차업체 별로 직영서비스센터 및 정비협력업체에서 고객차량 입고 시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밸브류, 타이어공기압, 차량탑재용(OVM)공구 유무 등의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장거리 운행에 따른 차량의 관리요령 및 운전요령 등도 안내한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마련된 서비스코너에서는 무상점검 서비스와 함께 차량 응급조치 및 정비상담을 하며, 현장에서 수리가 어려운 차량은 직영서비스센터 및 인근 정비협력업체에서 입고 후 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귀향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까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및 정비협력업체에서 고객차량에 대한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연휴기간인 22~26일에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32개 휴게소에 서비스코너를 설치, 무상점검 및 차량 응급조치에 나선다. 일정·장소는 현대차(www.hyundai-motor.com), 기아차(www.kia.co.kr) 홈페이지를 참조.
 GM대우도 22일까지 전국 정비센터에서 엔진오일 냉각수 등 5개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벌인다. 이 기간 입고고객 중 200명을 뽑아 2만원 상당의 정비할인권도 증정한다. 추석 연휴인 22~26일 닷새간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전국 고속도로·국도 16개 휴게소에서 차량점검, 소모성부품 무상교환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행 중에 차가 고장 나면 보험회사나 자동차 회사에 연락하는 게 가장 좋다. 회사별 종합상황실은 △현대자동차 080-600-6000 △기아자동차 080-200-2000 △GM대우자동차 080-728-7288 △쌍용자동차 080-600-5582 △르노삼성자동차 080-300-3000이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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