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농업의 수도인 경북 상주는 삼백의 고장으로 곶감, 쌀, 누에 등이 유명하다.
이뿐만 아니라 농사짓기 좋은 비옥한 땅과 아름다운 산세를 두루 갖추고 있는 상주는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청정지역 자연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최상급 벌꿀이 생산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주는 전국 양봉 최대산지로 연간 7896t의 벌꿀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양봉산물 생산을 위해 상주시를 비롯하여 상주 양봉인들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 자연이 주는 가장 순수한 피로회복제 ‘천연벌꿀’
천연벌꿀은 포도당, 과당, 무기질, 효소,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천연피로회복제’로 쓰인다.
특히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벌꿀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비위를 보강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풀 뿐 아니라 온갖 약을 조화시킨다’고 하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식품이다.
상주시 모서면 고랭지 청정지역으로 4년전 귀농한 하준영(35)씨는 상주시의 우수한 천연벌꿀을 알리고 천연벌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먹기 불편하여 꺼려하던 꿀을 스틱으로 개발하여 편리함을 추구하는 요즘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했다.
하준영씨는 단순히 농사만 짓는 농부가 아닌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농부가 되기 위해 ‘슈퍼파머’를 설립하고 양봉 전국 최대산지인 상주시 최초로 ‘꿀스틱’을 개발하여 ‘하루벌꿀’, ‘허니파워 허니스틱’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최근에는 ‘데일리허니’를 새롭게 선보여 생소한 꿀스틱 시장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 준비된 귀농인, 1차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를 외치다
1차 농산물을 먹기 편하게 소분하고 또 디자인을 입혀서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상품 개발이 바로 슈퍼파머가 지향하며 나아가는 방향이다.
하 대표가 스틱꿀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장 우선시 한 부분은 바로 ‘차별화’이다.
고점도인 벌꿀의 특성상 스틱으로 포장할 때 열을 가하는 타업체와 달리 슈퍼파머만의 저온 충진법을 개발해 영양소의 파괴 없이 천연벌꿀 본연의 좋은 성분 및 영양이 살아있는 꿀스틱 개발에 성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저온에서 생산되는 블랜딩꿀을 개발하여 현재 5개 개발품이 특허 출원 중이며 그 중 1개는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다.
“경북 상주가 양봉 최대산지라고 얘기하면 다들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할 때 너무 속상했어요”라고 말하는 하 대표는 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꿀을 수매하되 양봉협회기준 최고등급의 꿀만을 사용함으로써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먹거리를 제공하여 믿고 먹을 수 있는 천연벌꿀 제품 생산에 힘쓰고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꿀스틱 시장에 뛰어들어 남들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근 대형 다열스틱 설비와 필로우 포장장비, 고점도 필터, 제약회사 등급의 홀딩탱크 시스템을 갖추게 돼 연간 800만개 이상의 스틱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지금 막 형성되고 있는 꿀스틱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브랜드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하준영 대표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여러 곳의 샘플 요청을 받았다. 내년에는 대량 수출로 이어져 국내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주시에서는 ‘슈퍼파머’와 같이 지역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개인과 업체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홍보는 물론 판로확보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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