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코레일 사고 국토부장관이 책임져야
  • 경북도민일보
잇따른 코레일 사고 국토부장관이 책임져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8.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등 코레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사고 이면에는 낙하산 인사, 일명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국정감사 때 제기된 ‘문재인 정부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에 따르면 코레일 본사 및 계열사 6곳의 새로 임명된 임원 37명 중 13명이 캠코더 인사로 밝혀졌다.
민주노총 출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부동산정책 담당자, 문 대통령 팬카페 운영자 등 철도 분야와 관련한 일을 해본 적이 없는 비(非)전문가로 드러났다.
3주 만에 10건의 크고 작은 철도사고 발생은 코레일이 정규직전환, 남북철도연결, SR통합 등에 전념하면서 국민의 안전문제는 소홀히한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철도 차량유지보수 분야 정비인력은 지난해 기준, 정원대비 205명이 부족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철도,도로,항공 등의 시설확충과 개선에 쓰도록 법률로서 규정하는 교통시설특별회계 예산은 최근 2년간 제대로 쓰지 않고 향후 남북경협사업 등을 염두해서 약 12조 원을 남겨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하는 등 정부가 대북사업에만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다는 지적은 달리 설명할 말이 없다.
KTX 강릉선 열차 탈선사고가 예고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더구나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사고원인을 추운 날씨 탓으로 돌렸다가 전문가들의 뭇매를 맞았다. 철도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없는 낙하산 인사이기 때문이다. 시중에서는 ‘러시아는 매일 열차가 탈선하겠다’는 우스갯소리를 낳고 있다.
코레일 신규 임원의 3분의 1이 ‘캠코더’인사이다 보니 국토부가 눈치볼 지경이라는 말이 결코 헛소리처럼 들리지 않는다.
특히 오영식 사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오 사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함께 학생운동을 했고, 정치 활동을 같이한 동지 사이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국토부 철도국이 코레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올리기 힘든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물론 코레일 사장의 낙하산 인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대 이철 사장은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고, 4대 허준영 사장은 경찰청장 출신이다. 5대 정창영 사장은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유체이탈식 화법은 더욱 문제다. 김 장관은 사고 현장을 찾아 “저희(국토부)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마치 남말 하듯 책임회피 발언은 수장의 자세가 아니다.
캠코더 인사가 적폐다.
특히 능력없는 캠코더 인사는 국민에게 죄를 짓는 행위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를 표명했다고 한다. 오 사장 사퇴는 당연한 거고, 김현미 국토부장관도 당장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책임정치며, 국민에 대한 도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