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최근 한파와 건조한 날씨의 지속으로 인해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주택은 잦은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 탓에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에 더욱 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공간이다.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의 21.4%이상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사망자의 50%이상 또한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공장이나 상가건물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소방시설 설치가 법제화되어서 안전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으나, 일반주택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는 실정이다.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만으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여러 지역에서 단독주택에서 울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소리를 듣고 지나가던 행인 이 신고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고 주요 선진국의 경우 주택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주택화재 피해를 30~40% 감소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우리집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119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화재발생시 초기대응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주택의 화재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가정, 더 나아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시민 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상주소방서 서성 119안전센터 김봉수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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