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체력이 허락하는 한 충실히 작품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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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체력이 허락하는 한 충실히 작품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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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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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킹덤’·MBC‘아이템’서 활약
‘킹덤’반응 찾아보며 신조어·호평에 감동
“시즌2, 예상 뛰어넘는 이야기 펼쳐질 것”

 

배우 주지훈은 지난해 가장 ‘핫’한 배우로 한해를 보냈다. 올해도 주지훈의 해다. 주지훈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지난 1월 공개한 드라마 ‘킹덤’에서 왕세자 이창 역할을 맡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지훈은 ‘킹덤’ 시즌1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것에 이어 MBC 드라마 ‘아이템’또 ‘킹덤’ 시즌2까지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열었다. 최근 ‘킹덤’ 공개 기념 인터뷰를 위해 만난 주지훈은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던 MBC 드라마 ‘궁’부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치에 있음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배우 주지훈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킹덤’은 만족스럽나.
5점 만점에 10점이다. 장난 아니다.
-반응은 챙겨봤나.
엄청 찾아봤다. 영화관에 걸리는 것도 아니니까 수치가 없다. ‘킹덤’도 검색해서 보고 했다.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다. ‘멋없는 모자를 쓴 애들은 목이 다 잘린다’는 반응이 재미있었다. ‘K좀비’ 등 신조어, 요즘 많이 성공한 작품들을 언급하면서 ‘K좀비가 넘어섰다’고 하더라. 넘어선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정도의 인상을 준 것이 참여한 사람으로서 감동적이다.
-‘킹덤’의 좀비는 어떻게 느껴졌나.
사실 ‘킹덤’을 보면 잔인한 장면은 하나도 없다. 실제로 살갗을 물어뜯는 장면이 나온다든가 그런 것은 없다. 정서적 공포감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아이를 덮치려는 컷 등이 그 예다. 감독이 직접적인 표현을 별로 원하지 않았다. 그들(좀비)이 불쌍한 존재이지 않나. 살아서도 배고프고 죽어서도 배고프지 않나.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힘들었던 점이 많았나.

힘들어도 좋은 작품이었다. 유일하게 억울한 부분은 뛰는 장면이다. 실제로는 엄청 열심히 뛰었는데 화면으로 보니 키가 커서 그런가 최선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 정말 한 번 뛸 때마다 대(大)자로 쓰러졌다. 극에서 말과 함께 뛰지 않았나. 같이 뛰어야 했다.
-좀비물이 통할 거라고 예상했나.
‘부산행’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킹덤’은 사극이지 않나. 이게 될까 싶었다. ‘매트릭스’에 처녀귀신 나온다는 거랑 비슷하지 않나. 그럼에도 작가, 감독을 신뢰하니까 좋은 마음으로 임했는데 눈으로 봤더니 괜찮더라. 우리가 아는 외국 좀비처럼 창백한 느낌, 질감을 살리는게 아니라 설정을 고심했더라. 좀비가 빨리 달리는 설정도 있고, 생활과 닿아 있는 장면들이 배치 돼 있다.  김성훈 감독이 괴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지더라. 외국의 괴물이라는 느낌이 안 들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시즌1를 본 후에 시즌2에 임하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졌나.
마음가짐은 늘 똑같다. 내꺼나 잘 하자는 것.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내꺼만 충실히 하자는 생각이다. 시즌1 촬영하고 1년이 지난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일주일 정도 지나서 다시 촬영하는 기분이다. 신기하다.
-시즌2 대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류승룡 선배와 대본을 보면서 ‘어? 정말?’ 하면서 놀랐다. 정말 예상 이상의 이야기까지 나올 거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하자만, ‘왕좌의 게임’에서 시즌1에서 왕자가 죽는다. 그런 느낌의 놀라움이다. 내(이창)가 시즌2에서는 계속 살아 있을까?(웃음) 
-주지훈의 원동력은 뭔가.
재미가 있다. 모든 게 감사하고 행운이다. 너무 좋은 작품들을 받아서 안 할 이유가 없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궁’으로 시작해서 그때 많이 사랑도 받았는데 청춘물을 더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충실히 하고 싶다. 체력이 아직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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