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하고 자립의 꿈 키워요”
  • 정운홍기자
“장애 극복하고 자립의 꿈 키워요”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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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
지역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경제적 자립·사회참여 유도
200여명 장애인 생산 활동 참여… 생활용품·농산물 등
시, 올해 6개소에 시설 개선·생산장비 보강 등 32억 지원
나눔공동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친환경농산물 재배를 하고 있다.
나눔공동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친환경농산물 재배를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올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6개소에 시설 개선, 생산 장비 보강 등 사업장 운영을 위해 32억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직업적응능력과 직무기능향상 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직업 재활은 장애인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장애인 복지의 꽃이다.
 현재 안동에는 200여 명의 장애인이 직업재활시설에서 직접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화장지, 복사용지 등 생활용품과 사무용품, 마, 표고버섯, 참기름, 새싹채소 등 식품류, 도정 쌀과 잡곡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백화점이나 마트, 공공기관에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장애인 직업재활공동체 활동
 남선면에 있는‘나눔공동체’는 1994년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직업재활을 위해 봉제 사업을 시작하며 설립됐다. 2002년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재배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 40여 명이 일하고 있다. 나눔공동체는 항온, 항습, 항균 시스템을 갖춘 시설에서 새싹과 베이비채소, 콩나물 등 무공해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북도 우수 농산물·안동시 특산품으로 지정됐다.
 북후면에 자리 잡은 ‘영가재활원’은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복사용지와 재생 토너·재생 용지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30명이 일하고 있다. 복사용지는 문서를 오래 보존하도록 천연펄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용지가 부드러워 프린트 시 걸림 현상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인교보호작업장’은 서후면에 있으며 장애인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산 참깨를 사용해 생산한 안동참기름이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제품이다. 2012년 소비자 만족 특산품 부분 최고명품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서출판, 전단, 스티커 등 인쇄사업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쇼핑백제작, 자동차부품 조립 등 원청 업체와 연계한 임가공 사업도 활발하다.

 ‘참사랑보호작업장’은 1999년 북후면에 설립됐다. 자체 도정시설인 참사랑정미소를 운영하며 지역에서 재배한 벼 가운데 가장 우수한 상품만을 선별해 도정·판매하고 있다. ‘자연별미’라는 자체 브랜드로 백미는 물론 몸에 좋은 현미, 백진주 쌀, 찹쌀 외에도 잡곡까지 다양한 제품의 곡류를 판매한다.
 
 ■ 중증장애인 일할 곳 늘려야
 북후면에 위치한‘천등산보호작업장’은 30여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표고버섯 등 농산물과 종이상자 생산으로 지역사회 중증장애인의 고용 창출과 고용유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품질 좋은 제품으로 지역에서 100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주 생산품은 골판지 상자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천등산보호작업장에서만 제작하고 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청옥보호작업장’은 북후면에 있다. 이미 지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화장지 제조업체로 중증장애인들이 질 좋은 화장지를 생산하고 있다.
 ISO 인증을 받은 업체로 세심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천연펄프를 원료로 사용해 흡수가 뛰어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지역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가족처럼 함께 일하며‘더불어 살아가는 일터’로 꽃피고 있다.
 김태우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활성화되고 성장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관련 제품 구매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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