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진기지 ‘구미공단’ 50년… 새로운 100년 향해 재도약
  • 김형식기자
수출 전진기지 ‘구미공단’ 50년… 새로운 100년 향해 재도약
  • 김형식기자
  • 승인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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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섬유·전자, 90년대 전자·가전
2000년대 모바일·디스플레이, 2010년 이후
차세대 모바일·의료기기 등 주력산업 변화
인구 2만 중소 공단도시→수출 259억달러
글로벌 전자산업도시‘구미’로 발돋움
5G 테스트베드·홀로그램 등 8대 신산업 육성
노후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구미 상생형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시,‘시민 중심’문화·체육·예술행사 등
다양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 추진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1단지 조성공사.
1단지 조성공사.
80년대 초 구미공단 생산품.
80년대 초 구미공단 생산품.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 구미공단, 근대 산업발전의 원동력
 올해는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구미국가산업단지 반세기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196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현재 건설 중인 제5단지를 포함하여 3만7987천㎡의 넓은 부지 위에 9만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전기전자, 섬유, 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전자공업의 고도화, 국가의 수출경제발전을 주도,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며 우리나라 산업경제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맞춰 70~80년대 섬유·전자 산업, 90년대 전자·가전, 2000년대 모바일·디스플레이, 2010년 이후 차세대 모바일·의료기기·자동차부품 등으로 주력산업을 변화시키며, 구미는 인구 2만명 미만의 조그만 시골 소읍에서 인구 43만명, 수출 259억달러의 글로벌 전자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
 60년대 후반 수출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우리나라 경제발전이 정부의 핵심과제로 부각되면서 196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TV, 반도체 등의 전자제품과 섬유화학 제품을 주 생산품으로 1975년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경제 개발 및 산업 확장을 시도한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도 구미만큼의 큰 변화를 겪은 곳은 없었다. 제2단지 조성 완료(81년), 제3단지도 조성(87년~95년)이 시작되었으며, 구미국가산단의 주력산업인 섬유산업과 함께 전자산업도 연간 수출 100억달러를 넘는 업종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국가수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1990년대 TV생산현장.
1990년대 TV생산현장.
4단지 기공식.
4단지 기공식.

 ■ 섬유, 전자 중심서 백색가전으로
 1990년대 섬유산업의 부진으로 섬유전자 산업 중심에서 백색가전으로 산업이 재구조화되기 시작했다. 제3단지 조성과 함께 한국전기초자(주), 삼성전자(주), 오리온전기(주) 등 본격적인 대기업 공장증설을 통한 전자산업 발전으로 구미공단 조성 전 2만1000명에 불과한 구미의 인구는 1995년 31만1000명으로 약 15배 급증하며 내륙 최대의 첨단 수출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 하게 됐다.
 전자, 컴퓨터, 반도체 등의 첨단 기술 집적 산업 육성을 위해 제4단지 준공과 함께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 복리증진을 위하여 구미시 근로자 문화센터 착공 및 노동자 생활 편리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했다. 외국인 투자촉진지원조례 등 지원제도 마련 등을 기반으로 2003년 국내 단일공단 최초로 수출액 200억 달러, 2005년에는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30여년 만에 수출 3700배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구미공단의 역량강화와 미래산업구조로의 재편을 위해‘5G 테스트베드’,‘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등‘8대 신산업’육성한다.
 이와 함께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환경 조성, 미래형 산단을 반영하여 구미 산업단지의 자생적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한‘구미형 스마트 사업단지 조성’과 1단지 재생사업, 청년+팩토리 조성사업 등 노후 산단 구조고도화사업과 구미 상생형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100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5G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5G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구미공단 50주년
 구미시는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반세기 구미공단의 성과정리·새로운 100년 지속성장 가능한 비전 제시를 통한 구미공단의 재도약과 함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올 한해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사업을 최소의 비용으로 내실있게 추진한다.
 1969년 9월 16일 공업단지 조성 실시계획 인가일을 기념하여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주간을 지정하고, 기념주간 내 구미시·유관기관의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

 우선 9. 18일부터 20일까지 구미코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추억의 물품 전시, 사진전, 구미공단 명예의 전당, 기업홍보부스 등 반세기 구미공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특히 2019 국제탄소포럼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좀 더 풍성한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구미산단의 미래비전과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심포지엄과 함께 시민을 위한 기념사업을 기획함으로써 반세기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수행해 준 수많은 근로자와 기업체의 노고에 감사하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구미공단 50주년의 얼굴인 구미공단 50주년 엠블럼·슬로건을 작년 시민참여를 통해 선정했다.
 구미공단 50년의 정체성과 과거 50년, 현재, 미래 50년을 주제로 진행된 시민공모를 통해 29개의 작품이 접수 되었으며, 접수된 작품은 시민 1665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하여, 현재 공문서, 플래카드 등 각종 홍보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5단지 조성도.
5단지 조성도.

 
 ■ 반세기 역사적 인물찾기 행사도 추진
 성공적인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경제단체, 유관기관, 대학교, 기업체, 청년 대표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진 ‘구미공단 50주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4월 발대식을 가졌다.
 50주년 행사 관련 사업 계획 점검, 연계사업 발굴 및 분위기 확산 등 내실있는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30일까지 구미공단 추억의 물품과 구미공단을 빛낸 인물을 찾고 있다.
 추억의 물품은 구미공단에서 생산된 물품, 월급봉투, 근무복 등 구미공단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물품은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 때 전시될 예정이다.
 역사를 빛낸 인물의 경우 구미공단에서 근무한 근로자, 기업체 창업주, 기업가 등 구미공단과 관계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 예정이다.
 시민이 만드는 ‘구미공단 50주년 페스티벌’을 위해 7월 한달간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공단 50주년 축하무대를 꾸밀 참여자를 모집한다.
 구미시민이면 누구나 구미공단 50년을 기념하고 축하 할 수 있는 주제로 연극, 국악, 악기·댄스공연, 합창 등 형식 제한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된 작품은 추후 심사를 통해 최종 공연팀을 선정 할 예정이며, 공연무대(구미공단 50주년 기념주간 중 예정)와 함께 공연경비, 공연 팜플렛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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