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적극적인 환경오염 단속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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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적극적인 환경오염 단속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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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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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시가 악취,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8일부터 악취 등 환경민원 해결을 위한 환경민원 기동처리반 운영에 들어갔다. 기동처리반은 포항철강공단 주변의 환경오염물질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로 야간이나 새벽, 공휴일에 발생하는 악취, 미세먼지 등을 중점 감시한다.
철강공단은 그동안 지속적인 환경오염물질 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근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악취와 미세먼지에 시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의 중요성이 확대되자 포항시는 시민들의 건강보호와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게 됐다.
기동처리반은 야간 및 새벽 시간대, 공휴일에 순찰을 강화한다. 기업들은 시민들이 인지하기 힘든 이 시간대에 몰래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사례가 많다. 더욱이 환경민원 역시 대부분 이 시간대에 포항시청 당직실로 접수되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전달이 늦어지거나 담당 인력 부족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래 저래 적발하기도 쉽지 않지만 제때 민원을 제기해도 공무원의 현장 출동이 늦어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기동처리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다. 포항의 환경민원 감소는 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재 환경민원은 총 530건(악취민원 256건 등)으로 2018년 상반기 신고된 334건(악취민원 128건 등)에 비해 무려 59% 증가했다.
포항시가 진작부터 환경 단속을 강화해야 했다.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지만 이제라도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은 잘한 것이다. 시는 평일에는 상설기동반을 운영하고, 야간 및 공휴일에는 환경민원 상황실을 구성해 환경민원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평일 상설기동반은 시청 환경정책과 자체 내 인력으로 3개조를 구성해 일과시간 중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한다.
환경민원 전담상황실은 환경녹지국 직원과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 직원 등 1개조로 구성, 당직체제로 민원을 처리한다. 시는 여기에 응대 및 해결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민원의 특성을 고려해 최근 인사에서 오천읍은 청소팀을 환경팀으로 개편하고, 청림지역에 환경직 공무원을 전진배치했다.
특히 악취 취약 시간대는 상시적으로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야간 당직 시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출동한다.
일찍이 포항시가 추진하지 않았던 환경 단속으로 이는 환경오염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5일 철강공단의 악취배출사업장 14개사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악취저감시설의 효율적인 개선 대책과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악취민원 저감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적극적인 환경오염 단속과 기업의 저감대책을 병행하는 전략이다.
지금은 경제 논리만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시대가 아니다. 시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위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경이 오염되면 시민 모두가 건강을 잃는다. 포항시의 환경오염 단속이 성과를 거두길 바라면서 기업도 환경오염 저감에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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