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 ‘자사고 반납’ 절대 안돼
  • 이예진기자
포항제철고 ‘자사고 반납’ 절대 안돼
  • 이예진기자
  • 승인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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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학교운영위원회
“인재육성·지역발전 저해
시민 신의 저버리는 행위”
포항뿌리회 ‘교육보국’이행
운동부 해체 즉각 중단하라

자사고인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을 반대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가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학교운영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반대 성명서를 낸데이어 포항지역 사회단체인 포항뿌리회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포항시학교운영위원회는 포항제철고가 지난 6월 24일 경북도교육청에서 실시한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83.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재지정된지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일반고 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포항시민, 학생, 학부모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위원회는 “대한민국 최고 명문고로 성장해온 포항제철고를 포스코가 단순히 경제적 논리만 앞세워 일반고 전환을 하려는 것은 절대 안된다”면서 “포항제철고가 명문고로 성장한 것은 포스코 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열정, 학생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때문에 일반고 전환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인재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는 포항제철고는 반드시 자사고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포항제철고 일반고 전환은 한 학교의 문제를 넘어 지역 우수한 인재가 유출되고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져 인구감소 등 지역발전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서 일반고 전환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촉구했다.


오염만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포항제철고는 그동안 많은 인재를 유출했고 앞으로도 자사고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일반고 전환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포항뿌리회도 이날 포항 주요지점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발전과 미래에 역행하는 포스코를 비판하고 나섰다.

포항뿌리회는 “포스코가 ‘교육보국’을 창업이념으로 삼고 지역 인재양성과 미래를 위한 교육사업에 투자를 했지만 수년전부터 경제논리를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항제철고 일반고 추진은 창업이념과 지역발전을 포기하는 행위로 시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포항뿌리회는 포항제철고 일반고 추진과 운동부 해체 등 지역 발전에 반하는 추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진정한 기업으로 책무를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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