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 유전자 있다
  • 이진수기자
포항은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 유전자 있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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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침체에 놓였던 포항
최근 강소·배터리·관광특구 지정
문화도시·지진법까지 제정되면
경제 활성화·시민 삶 향상으로
포항은 새로운 발전으로 항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라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활력을 잃은 포항이 최근 들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우선적으로 포항국가전략특구를 대한민국 기회특구로 조성하고 있다.

특구는 지난 50년간 지역 발전을 이끌었던 철강산업에서 탈피, 첨단과학산업과 해양관광에 중점을 둔 미래형 산업이다.

첫 시작은 강소형 연구개발특구이다. 정부는 6월 포항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사업인 바이노, 나노,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산업을 육성하는 강소특구는 연구소 기업으로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사업자 측이 자본 투입으로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항에서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라는 3단계 과정이 모두 이뤄지게 됐다.

강소특구로 250개 신규 기업유치를 비롯해 5500여 명의 고용창출, 8300억 원의 매출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7월에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핵심은 이차전지·신소재 등 부품소재산업의 고도화이다. 에코프로GEM,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6개 기업이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17만평에 둥지를 튼다. 에코프로 1조5000억 원, 포스코케미칼 1조3000억 원 등 2023년까지 3조 원이 투자되며 1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포항 벤처밸리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벤처밸리는 신약 클러스터 조성 및 인공지능(AI) 연계의 바이오 신약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공동 연구기반 조성의 소재·에너지 환경 데이터 거래 플랫폼 구축 및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연구소 유치의 스마트 시티 팩토리이다. 이를 위해 인큐베이팅 센터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포항시는 최근 이 같은 사업 추진과 상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국가전략특구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관광산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8월 영일만 관광특구가 지정됐다.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환호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을 연결하는 특구로 포항의 특화된 관광 브랜드 조성이다.

7월 송도동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재생은 쇠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으로 국가지원사업이다. 지난해 중앙동(1415억원), 올해 4월 신흥동(389억 원)에 이어 세 번째이다. 경제기반형의 송도동 도시재생은 해양 신산업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첨단 해양산업 연구개발 센터 등의 건립으로 2024년까지 950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12월 포항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지난해 말 문화도시 지정 예비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정부는 포항의 문화예술을 평가해 올 연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도시가 되면 5년간 200여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

포항이 산업과 문화가 공존 및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전국에서도 드문 도시가 될 것이다. 문화 르네상스를 맞을 12월이 기대된다.

시민들이 가장 고대하는 지진 특별법까지 제정되면 포항은 한층 도약의 날개를 펼치게 된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3당이 지진특별법을 발의한 만큼 올해 안으로 법 제정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강소·배터리·관광특구와 도시재생, 벤처밸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여기에 시민 삶의 품격을 나타내는 ‘문화’와 지진 특별법 제정에 따른 ‘도시재건의 희망’을 주고 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포항은 그동안 지진으로 사상 유례없는 아픔과 상처, 위기, 경기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생각하고 극복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특구가 지정되고 새로운 도시 발전이 꿈틀거리고 있다. 52만 포항시민들이 일궈낸 값진 결과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라.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운다. 포항에는 불굴의 도전 정신이라는 유전자가 멈추지 않는다. 이진수 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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