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빨고 손톱 물어뜯는 습관 부정교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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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빨고 손톱 물어뜯는 습관 부정교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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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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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와 뻐드렁니, 주걱턱 등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위턱과 아래턱이 잘 맞지 않으면 부정교합 진단을 받는다. 부정교합 환자들은 치열을 교정하는 치료를 받는데, 씹는 기능이 좋아지고 치아 기능뿐만 아니라 얼굴 균형을 잡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정교합 원인은 선천성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치아 숫자나 형태, 배열 상태, 악골 위치가 어느 정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간혹 턱을 다쳤거나, 젖니를 적당한 시기에 뽑아주지 못한 경우, 너무 어린 나이에 젖니를 뽑은 경우,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을 때도 부정교합이 생긴다.
치아 기능이 떨어지는 부정교합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삐뚤어진 치아를 보여주기 싫어서 사람들 앞에서 웃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서다.

더욱이 치아기 삐뚤어진 상태여서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씹기가 어려워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치아가 앞으로 돌출했다면 약한 충격에도 부러질 가능성이 높다. 치아가 닳아버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확실한 치료법은 치열교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치열을 교정하는 치료를 많이 받지만, 최근에는 성인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뼈는 구부릴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 힘을 주면 형태가 변한다.

이 같은 원리로 치아에 적당한 힘을 주면 턱뼈 속에서 서서히 움직인다. 이는 어린이와 성인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잇몸이 건강하거나, 잇몸 염증이 있더라도 조절이 가능하고, 잇몸뼈가 치아 뿌리의 절반 이상을 둘러싸면 성인들도 치열교정을 받을 수 있다.

성인들은 주로 덧니와 뻐드렁니, 치아 사이 듬성듬성 틈새가 벌어진 증상을 호소한다. 주걱턱처럼 턱뼈 크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치열, 안면 근육이 부조화를 이루면 얼굴이나 머리에 통증을 느낀다.
성인들도 치열교정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치아가 닳아버리기 때문이다. 구강 관리도 어렵다. 치아가 삐뚤빼뚤 겹쳐져 있으면 양치질이 잘 될 리 없다. 잇새에 음식물이 잘 끼어 충치나 잇몸질환(풍치)도 잘 발생한다. 그 증상으로 뒤쪽 어금니가 점점 더 앞으로 쓰러져 가지런하던 앞니가 불규칙하게 변형될 수 있다.

치열교정은 부정교합 증상에 따라 1년~ 2년 정도 걸린다. 치료법은 치과에서 치아와 입안 상태를 검사한 뒤 병력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치아를 석고 모형으로 만들고, 안면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런 정밀검사 후 일주일 안에 진단 결과가 나온다. 일단 교정장치를 끼운 후에는 매달 1~2회씩 치아를 조금씩 움직이는 치료가 이뤄진다.

교정장치는 치아에 끼워놓으면 치료가 끝날 때까지 떼어낼 수 없는 고정식 장치와 환자 스스로 틀니처럼 끼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가철식 장치로 나뉜다. 고정식이나 가철식 모두 교정치료를 받는 동안 치아에 적절한 힘을 가해 치아가 바른 방향으로 옮겨지도록 유도한다.

유형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교수는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설측교정장치는 치아 크기가 너무 작거나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 사람, 양악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장치를 착용하면 혀가 상처를 입어 염증이 생기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은 한 달 정도 지나면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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