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근대작가들 예술혼을 깨우다
  • 이경관기자
대구지역 근대작가들 예술혼을 깨우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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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작가 재조명展
교남시서화연구회 대표작
이인성 미공개 작품 전시
18~29일 대구문예회관
주경作
이인성作
손일봉作
서동진作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는 대구미술의 근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대구근대작가 재조명展’을 오는 18~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연다.

한국 근대화단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서울과 대구, 평양을 중심으로 서양화의 유입과 서양화가들의 왕성한 작품 활동이 이뤄졌다.

우리의 전통 서화가들을 중심으로 계승된 전통적 미의식과 서구의 미술사조가 함께 결합된 새로운 미술양식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는 또 다른 환경 속에서 전개됐다.

특히 대구는 서울, 평양과는 달리 지역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전통서화와 신문화인 서양화의 교차가 어느 지역보다 원만하고 우호적으로 이뤄진 지역이었다.

이러한 예술문화운동의 단합된 힘은 적게는 지역민들에게 신지식을 보급하는 창구가 되었으며, 광의적 의미에서는 해방운동의 발현으로 계몽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 근대미술의 뿌리이며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석재 서병오, 금석 김진만을 중심으로 교남시서화연구회 회원작품과 한국서양화 도입기인 1900년대초반 외국작가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이 판화로 소개된다.

그리고 대구영과회와 향토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여성, 서동진, 박명조, 배명학, 이인성, 박명조 등의 유작들이 전시된다.

조선미전에 입상했던 대구경북출신 서양화가 손일봉, 이쾌대, 김호룡 등 의 대표작들도 선보인다.

특히 이인성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1930년대 유채작품과 드로잉 등 미공개 작품들도 처음 소개된다.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은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근대화단이 형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고찰과 주요작가들의 작품·아카이브를 통해 대구근대미술의 전통성(傳統性)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며 “나아가 아직까지 재조명되지 못한 근대작가들의 발굴하고 이들의 유작들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근대미술의 근간으로 삼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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