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시민연극단 공연
1970년대 포항 배경 스토리로
400여명 관람객에 감동 전달
(재)포항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오후 5시 ‘포항문화재단 시민연극단’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창작뮤지컬 ‘형산강 자전거’를 포항시청 대잠홀에 올렸다.1970년대 포항 배경 스토리로
400여명 관람객에 감동 전달
이날 공연에는 400여명의 관객이 찾아 시민연극단이 꾸민 창작뮤지컬 ‘형산강 자전거’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평범한 시민들이 무대를 선보인 것과 함께 재단이 올해 처음 진행한 ‘제1회 포항문화재단 희곡공모’ 당선작인 정혜 작가의 ‘형산강 자전거’를 무대에 올렸다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창작뮤지컬 ‘형산강 자전거’는 자전거 부대가 형산강 다리를 건넜던 1970년대 포항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70년대 초 포항 시내 중앙통 대흥동에 실제로 존재했던 신선소주공장사택 마당식구들의 가난하지만 희망 가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동생을 공부 시키기 위해 희생한 장남 부부의 스토리는 비슷한 삶을 살았던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부자연스러운 동선과 스토리와 맞지 않는 코러스, 중심 스토리의 부재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담당한 이정길 연출가는 “하반기 공연 연습에 열중한 시민연극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시민연극단이 채워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하는 시민연극단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박희석(47) 씨는 “나를 가르치기 위해 희생한 누나와 형의 삶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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