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선율로 여는 희망찬 새해
  • 이경관기자
베토벤 선율로 여는 희망찬 새해
  • 이경관기자
  • 승인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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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신년음악회 개최
‘베토벤 인 포항’ 네번째 무대
영웅교향곡·삼중협주곡 연주
16일 포항시청 대잠홀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피아니스트 이민정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김민지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제171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이민정,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김민지 협연에 나선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신년 프로그램의 전통인 비엔나 왈츠가 아닌,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베토벤 인 포항’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꾸밀 예정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영웅 교향곡이 연주된다.

베토벤 삼중협주곡은 바이올린 독주자, 첼로 독주자, 피아노 독주자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곡이다.

이는 바로크시대에 유행했던 합주협주곡 형식과도 비슷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교수, 첼리스트 김민지 서울대 교수, 피아니스트 이민정 서울대 교수가 협연에 나서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베토벤 삼중협주곡은 베토벤이 34세이던 1804년에 완성됐다.

난청 때문에 자살하려던 생각을 물리치고 새로운 용기와 의욕으로 자신만의 교유한 음악적 색채를 드러내며 작곡하기 시작한 ‘구체화 시기’의 명곡이다.

‘영웅 교향곡’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3번이다.

그의 나이 33세이던 1803년에 발표됐다.

신분타파를 지지하고 매사에 혁신적이었던 청년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을 지지하고 나폴레옹을 존경했다.

베토벤은 이 곡의 제목을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라고 했으나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자 표지를 찢고 이탈리아어로 ‘에로이카’(영웅)라고 고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영웅 교향곡은 지난 2016년에 영국 BBC뮤직매거진에서 전 세계 유명지휘자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투표해 선정한 ‘위대한 교향곡 20’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도 널리 연주되는 교향곡이다.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자 신년음악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이번 신년음악회는 베토벤의 곡으로 준비했다. 청력을 상실한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곡을 만든 베토벤처럼 올 한해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힘차게 이겨가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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