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년 기업 도약 ‘With POSCO’서 해법 찾는다
  • 김대욱기자
포스코 100년 기업 도약 ‘With POSCO’서 해법 찾는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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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POSCO’ 새 비전 제시
고객사와 동반성장·상생협력 강화
철강제품 공급~기술 솔루션까지
1%나눔재단 기부·재능봉사 ‘눈길’
청년 일자리 창출·벤처 성장 지원
8to5근무제 등 임직원 행복·워라밸 향상 총력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등이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현장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현장직 영보드와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018년 제9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With POSCO’의 경영이념 아래 포스코는 지난한해 사업과 사회, 사람 등 각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년간 포스코가 만들어온 성과와 의미들을 살펴봄으로써 2020년 경자년 새해 포스코가 추구할 With POSCO의 기업시민 정신을 미리 조명해본다.

◇ 포스코 51년 지탱한 힘, 고객사와 함께 ‘위드 포스코’

2019년 고객 성원에 힘입어 조강생산량 누계 10억t을 달성한 포스코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그 핵심은 단순 철강제품 공급을 넘어 기술 솔루션까지 함께 개발, 제공하는 것. 2019년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 건수는 260건으로, 그중 강소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 활동은 60건에 달한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를 도입해 공급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는 공급사와 원가절감·품질향상 등의 개선과제를 공동 추진하고, 그 결과로 발생한 성과를 공유하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제도다. 2019년 포스코와 공급사의 BS과제는 175건, 성과보상금은 3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공급사가 자신의 제품을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는 ‘e-catalog 시스템’도 신규 가동했다. 그동안 공급사가 제품을 홍보하려면 포스코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제품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고 홍보할 수 있다. 포스코는 e-catalog 시스템을 통해 850개 공급사로부터 4600여 개 신규 품목을 소개받고, 그중 1020개 품목을 계약했다.



◇ ‘나눔’으로써 ‘채운’ 2019년

사회 측면에서 돌아본 포스코의 2019년은 ‘나눔 실천’과 ‘청년의 꿈 키워주기’였다. 포스코 임직원들의 1%나눔재단 기부 참여율은 98%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93억 원의 기금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설립된 1%나눔재단은 회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대표 재단으로 자리잡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으로서 더욱 의미 있고 보람찬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조경·요리 등 임직원들의 재능과 관련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재능봉사단 25개가 2019년 신규 창단했다. 재능봉사단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2762명으로 2018년보다 1000명 가량 증가했다. 재능봉사를 포함해 포스코 임직원들이 2019년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간은 약 44만 시간에 달한다.

또 포스코는 포항·광양·서울 각지에서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무료로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2019년에는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라는 이름 하에 트롯, 클래식, 오페라 등 장르를 다양화하고 공연 횟수도 월 1회 수준으로 늘렸다. 2019년 포스코 콘서트 참여 관객 수는 모두 3만6114명으로 2018년 2만3749명에 비해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가 협력사 취업을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장교육을 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포스코의 포유드림 교육을 받고 있다.


◇ 청년과 벤처의 꿈을 응원

청년 일자리 창출과 벤처의 꿈을 현실화하는 데도 포스코가 힘을 싣고 있다. 포스코는 2019년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하고 대규모 투자를 전제한 ‘포스코 벤처 플랫폼’ 운영계획을 구체화했다. 먼저 벤처 육성을 지원하는 벤처밸리는 포스코의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포항·광양에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의 창업과 보육을 돕는다. 벤처펀드는 벤처밸리 입주기업과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함으로써 그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2011년부터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를 통해 벤처 창업자를 모으고 멘토링·투자 활동을 해오고 있다. IMP는 포스코가 예비 창업자와 초기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벤처육성 프로그램이다. 2019년까지 포스코가 IMP를 통해 육성한 벤처기업은 379개이며, 그중 직접투자 기업 수는 98개, 직접투자 금액은 169억 원에 이른다.

또한 포스코는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실무형 취업교육, AI·Big Data 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로 구성된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과 협력사 취업지원 교육 등 다양한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교육 참여자 수는 1328명으로 2018년의 8배로 증가했으며 이 중 430명이 취업에, 39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 직원의 행복과 워라밸을 응원

사람 측면에서는 임직원들의 ‘워라밸’ 향상에 힘썼다. 지난 11월부터 포스코는 8to5 근무제(8-5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저녁 시간을 자기계발에 사용하거나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8-5제는 포스코의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기본임금 인상 △정비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정비기술장려금 상향 △주임급 신설을 통해 직책보임률을 높였다. 또한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난임치료휴가 사용기간을 연간 5일에서 10일까지로 확대하고 치료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으며 다자녀 직원들의 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자녀학자금 한도 금액도 늘렸다.

2019년 또 하나 포스코에 새로 생긴 것은 바로 ‘현장직 영보드’다. 본사 및 연구소의 차장·과장급 직원이 참여하는 기존 영보드 참여 범위를 제철소에서 운전과 정비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연령을 대폭 낮춰 대리급 이하 저근속 중심으로 선발한 것. 지난해 9월 최정우 회장과의 첫만남에서 이들은 제철소 현장이 당면하고 있는 사안들을 자유 토론을 통해 거침없이 전달했다.



◇ 협력사에게도 최고의 복지 혜택

2019년은 협력사와의 공생가치를 통 크게 실천한 해이기도 했다. 포스코는 그룹사에 제공하고 있던 임직원 전용 휴양시설을 협력사까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국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 확보해 총 669실을 운영한다. 협력사 현장 후생시설과 사무환경 개선 작업도 한창이다.

2018년 1176개소에 이어 2019년 추가 개선한 곳은 786개소로, 모두 협력사가 사용하는 현장 시설들이다.

기혼 임직원의 절대 관심사인 어린이집도 규모를 확충하고 있다. 포항에는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형 어린이집을 신축하고 있다. 또한 제철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복리후생 강화를 위해 기숙사와 후생시설도 개선키로 했다. 오는 2021년까지 포항제철소는 복지센터인 동촌플라자를 리모델링하고 700석 규모의 대규모 식당을 새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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