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 사망자, 사스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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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사망자, 사스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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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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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수 361명으로 늘어
바이러스 진원지 中 후베이성에 사망·확진자 집중
中, 후베이성에 이어 저장성 원저우시도 봉쇄 조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361명으로 늘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3일 보도했다. 여태까지 확인된 사망자 집계는 지난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중국 내 사망자 수 349명을 넘어섰다.



◇ 中 전체 사망자 하루 사이 57명 늘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확진자가 전날에 비해 각각 57명, 2829명 증가한 361명, 1만720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후베이성과 우한시 인근 충칭시에서 56명과 1명씩 추가로 발생했다. 중증 환자는 2296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186명 늘었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위생위는 전날에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590명, 45명 늘었다고 발표했었다.



◇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환자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에 집중돼 있다.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3일 후베이성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56명, 210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누적 사망자는 350명, 확진자는 1만1177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전날에도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45명, 1921명 늘었다.

중국은 이번 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사스보다 빨리 확산… 사망자 더 많아

SCM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이 2.2%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인 사스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데다가 후베이성만 따져도 사스 사태 당시 중국 내 사망자 수를 뛰어넘었다.

약 20년 전 사스는 중국 내에서만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른 나라까지 포함하면서 당시 사스 확진 환자 8098명 가운데 774명이 사망했다.



◇ 中, 후베이성 외 도시 봉쇄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인구 900만명의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도 봉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원저우시 당국은 가구당 주민 1명만 이틀에 한 번씩 외출해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주민들의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후베이성 외에서 시민 외출을 통제한 건 원저우시가 처음이다. 원저우시가 속한 저장성은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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