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밀도 높여 지역민과 소통
  • 이경관기자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밀도 높여 지역민과 소통
  • 이경관기자
  • 승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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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문화예술사업 ‘풍성’
계절과 어울리는 시즌 음악회
유망 예술가 발굴·무대 마련
청년작가들 독특한 작품 소개
‘유망작가 릴레이’ 시리즈 개최
지역민 참여 ‘생활문화축제’
문화예술거리 ‘이태원 길’ 조성
지난해 진행된 제야음악회 모습.
지난해 진행된 유망작가 릴레이 김승현 초대전 전경.
이태원길에 위치한 이태원 문학관 실내 모습.
대구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은 문화로 행복한 북구가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2020년 문화예술 사업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지난해 59회의 문화행사와 공연, 17건의 전시기획을 통해 지역의 예술 진흥과 함께 지역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한층 성장했다.

올해 재단은 사업 기획방향을 ‘향유하는 문화예술, 함께하는 문화예술, 주체적인 문화예술’로 설정하고, 북구 대표 문화공간인 어울아트센터를 주축으로 참여를 기반해 지역의 문화가치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 문화공동체 중심의 생활문화 확대 등 창작과 향유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재단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재단 출범 3년 차를 맞아 그간 진행해왔던 프로그램의 밀도를 더욱 높이며 대표 공연장 어울아트센터의 색깔을 더욱 분명히 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할 시즌공연, 신인·유망예술가 발굴 및 무대공연, 반기성·반상업적인 소극장 무대공연, 최고의 영사시스템을 활용한 명화극장,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할 문화가 있는 날, 상황적 제약으로 저녁 공연장을 찾기 힘든 사람들 위한 마티네 공연, 그리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선정 우수예술단체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어울아트센터를 대표할 래퍼토리공연으로 ‘EAC시즌공연 :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마련했다. ‘봄’ 공연으로는 어울아트센터 상주오케스트라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신춘음악회를 개최하고 ‘여름’에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디밴드와 함께 여름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보고자 한다. ‘가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맞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할 수 있는 발레공연을 준비 중이다.

또한 신인예술가 및 유망예술가 발굴·육성할 수 있는 ‘신인·유망예술가 발굴프로젝트’를 비롯 반기성, 반상업적인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소극장 운동’도 진행한다.

최고의 영사 시스템을 활용한 추억의 ‘명화극장’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하는 ‘행복북구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저녁에 공연 보기 힘든 관객을 위한 ‘마티네 공연’도 마련한다.

재단 출범 이후 지역민들의 삶과 공존하는 전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던 어울아트센터. 20년 세월을 간직한 전시장을 새 단장 하고 한결 쾌적한 전시 환경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미술 진흥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

동시대를 표현하는 지역 청년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유망작가 릴레이와 성장·通 프로젝트 시리즈, 지역민에게 시각예술의 유쾌함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해피시즌 프로젝트 시리즈, 매년 말 개최되는 북구 미술인 전시로 2020년을 운영할 계획이다.

2월부터 시작되는 ‘유망작가 릴레이’ 시리즈는 연말까지 다섯 차례 지역출신의 청년예술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시각을 지역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그리고 ‘성장·通 프로젝트’ 시리즈로는 작년도 유망작가 릴레이에 참여한 작가들의 더욱 성장한 예술세계를 전시하는 ‘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 가 3월 예정되어있고, 10월에는 동시대 미술현장을 소개하는 ‘The Core’ 개최된다.

또한 가정의 달이 있는 5월부터 본격 휴가철인 여름까지 ‘해피 시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역 예술의 토대를 살피는 ‘북구 미술인 전시’도 열어 지역 미술계를 조망한다.

생활문화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단은 지역민이 참여 하는 ‘생활문화 축제’를 진행하고, 문화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와’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주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기록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행하여 주민들 스스로가 문화를 만들어가는 생활문화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특히 생활문화 프로그램들은 금호강바람소리길축제, 문화예술거리 ‘이태원 길’ 사업 등과 연계·구조화를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 환경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공간과 문화사업 프로그램 간 연동되어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

올해 재단은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 조성에 힘쓴다.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부터 칠곡3지구 동천육교까지 이어진 보행자 전용도로에 문화예술거리 ‘이태원 길’이 조성돼 3월부터 본격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의 천재소설가 이태원(李台元, 1942년~2009년)선생의 이름에서 따온 거리명칭은 지역의 문화원형자원을 활용해 특색적인 콘텐츠 발굴·개발을 위한 취지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작가의 연고지이자 소설 ‘객사’를 비롯한 대표작 속 배경인 ‘칠곡’의 문화적 가치를 녹인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문화 특성이 깃든 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거리예술가’, ‘토요문화골목시장’, ‘이태원길 거리예술축제’ 등이 있다.

이밖에 누구든 예술을 나누는 공간 ‘거리예술가 버스킹 존’을 운영하고, 여가를 즐기는 주말 펼쳐지는 문화 프로그램 ‘토요문화골목시장’, 이태원 길의 중심이 될 ‘이태원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이태원길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이태현 대표는 “3년째를 맞이하는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 사업들은 좀 더 지역을 바라보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민과 지역의 예술가들이 문화로 행복한 한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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