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창궐’ 韓·伊·이란 공통점은
  • 뉴스1
‘코로나 창궐’ 韓·伊·이란 공통점은
  • 뉴스1
  • 승인 2020.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이탈리아·이란 모두 친중국가
中 교류 활발… 현지인과 접촉 많아
한국 수출 25%가 대중 수출
伊, G-7 중 첫 中 일대일로에 참여
반미국가 이란, 中 경제적 의존도 높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창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가 받을 충격을 우려해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으로 공식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글로벌 팬데믹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의 확산세가 꺾인 데 비해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코로나19가 크게 번지고 있는 점이다.



◇ 한국·이탈리아·이란 공통점은

3일 중국은 확진자가 125명 느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한국은 600명 늘었다.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이날 오전 현재 중국 이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 4812명으로 1위, 이탈리아가 2036명으로 2위, 이란이 1501명으로 3위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친중국가다. 친중국가이기 때문에 중국과 교류가 많고, 따라서 중국인과 접촉도 많다. 중국인과 접촉이 많으면 그만큼 코로나19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한국에서 반중 정서가 상당하지만 세계는 한국을 대표적인 친중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수출의 25%가 대중수출일 정도로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탈리아·이란 친중 의존도 높아

이탈리아도 서유럽에서 유일하게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에 참여할 정도로 대표적인 친중국가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3월 중국과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서유럽 국가 중에서 처음인 것은 물론 선진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에 공식 참여한 나라가 됐다.

대표적 반미국가 이란 역시 친중일 수밖에 없다. 이란은 북한과 함께 대표적인 반미국가다. 반미국가는 친중을 할 수밖에 없다. 북한과 이란 모두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는 대중 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북한은 경제의 거의 모든 것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란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금지에도 암암리에 이란산 원유를 사주고 있으며, 이란 경제의 거의 모든 부분에 개입하고 있다. 최근 이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자 진단키트 등 의료장비를 무상제공하기도 했다.

이란 관료들과 중국측 인사들의 접촉이 빈발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란 고위 관리들이 속출하고 있을 정도다. 국회 부의장과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자문이 사망했으며, 코로나19와의 전투 사령탑인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국은 이란에 경제 지원이라는 약과 코로나19라는 독을 함께 주고 있다. 중국은 이란뿐만 아니라 한국과 이탈리아에도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코로나19’같은 ‘빙두(病毒, 바이러스)’를 동시에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독이 섞인 사과인 셈이다. 한국과 세계는 언제까지 독이 섞인 사과를 먹어야 할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