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민 힘내세요!” 전국서 쏟아지는 온정 손길
  • 나영조·황경연·최외문·기인서·정운홍기자
“대구경북 지역민 힘내세요!” 전국서 쏟아지는 온정 손길
  • 나영조·황경연·최외문·기인서·정운홍기자
  • 승인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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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총 10억 규모 성금·물품 지원
대구와 함께 가장 큰 피해지역 청도지역서
의료진·공직자·환자·군민 등 위한 응원 쇄도
상주·영천·안동 등 지역사회 내 확산 방지
피해 극복 위한 성금·물품 기탁 줄이어 ‘훈훈’

 

청도지역에 의료진, 공직자, 환자, 군민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50사단 영천대대 육군 현장지원팀(대대장 김진학)이 미사일 사령부가 제독차량으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의회 안경숙(왼쪽) 의원이 성금을 기탁한 후 조성희 시장 권한대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5일 현재 누적 확진환자는 총 5766명, 사망자는 36명에 달한다. 이 중 누적환자 90%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등 지역민들은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지역을 비롯해 경향 각지에서 ‘대구경북을 돕자’는 온정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한가닥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다.



◇ 한수원, 경주지역 코로나 극복에 앞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최근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경주 등에 총 10억 원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코로나 발생 초기 대구광역시·경상북도·경주시에 각 1억 원씩 3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5일 5억 원을 더해 총 8억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이 성금은 지자체별로 예방물품과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 등에 사용된다.

또한 원전방호 자매결연 부대인 대구 소재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방역에 투입됨에 따라 장병들을 위한 의료용 보호의, 보호안경, 장갑, 덧신 등 보호구 1000세트를 긴급 지원하고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 손세정제, 건강식품, 다과 등 1000만원 상당의 격려물품도 전달했다.

한수원은 이밖에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금까지 경주지역 아동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전국 5개 원자력본부 주변 마을 345곳에 마스크 7만4000여 장과 손소독제 8300개를 지원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정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는 모든 분들과 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수원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지자체 활동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상주에 쏟아지는 코로나 성금

상주에서도 코로나 19로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과 물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상주시의회 안경숙 의원은 코로나19 대응 TF팀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번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특별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상주지역 건축사회(회장 김종길)는 코로나 19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마음을 모으면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길이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또 경기도 용인시 소재 마스크 생산 전문기업인 ㈜상공양행 이성엽 대표는 은척면 장암리 출신 출향 인사로 고향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스크 5000매(7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생강 발효제품과 각종 장류를 판매하는 업체인 상주 느린세상영농조합법인(대표 김갑남)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기농생강즙 200병(5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상주삼백조경(대표 최암)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계림동행정복지센터에 마스크 500장을 기탁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범국가적인 위기 속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성금은 코로나19 피해자와 간접 피해자,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힘내라 청도” 각지서 온정 답지

코로사19 사태에서 대구와 함께 가장 큰 피해지역인 청도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 공직자, 환자, 군민 등을 위한 응원과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개인 및 단체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청도역에서부터 청도군청과 대남병원 앞과 화양 범곡사거리까지 50여개의 개인 및 단체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으랏차차 힘내세요 청도군’, ‘자랑스런 청도군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힘내라 청도! 가라 바이러스!’등의 글이 적힌 현수막들이다.

또한 지역 단체, 주민, 타 지역에서 각종 구호물품 및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현재 대남병원에 격리 중인 확진 환자 31명도 기존 대남병원 의료진과 추가로 지원된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의료진들의 치료로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면서 “곧 봄이 오듯이 우리 청도는 활기찬 도시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하며 600여명의 공직자는 물론이고 5만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빠른 시일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인들이 앞장서 “영천 사수하자”

경북지역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천에서는 군부대가 방역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50사단 영천대대 육군 현장지원팀(대대장 김진학)이 영천시는 코로나19 대응 방역 지원 요청에 화답한 것.

이부대 제독차량은 지난 3일부터 영천내 중점관리 아파트 주요도로에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군 현장지원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미사일 사령부에서 지원된 제독차량 1대(인원 3명)를 고정 배치했다. 제독차량 지원에 더해 군장병 4명을 추가로 지원해 영천시 소독반과 합동으로 4개팀 17명을 편성해 다중이용시설 실내소독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기문 시장은 “육군50사단 영천대대에서 시민 보호에 앞장서서 방역활동에 힘써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군부대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방역활동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를 조속히 종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안동 자매도시 서울 종로구서 온정

안동시와 자매도시인 서울특별시 종로구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처한 안동시에 각종 의료물품을 지원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종로구는 마스크 1750개, 의료보호장비 250세트, 생수 1000통 등 의료물품을 안동시로 전달했다. 종로구는 “안동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조기에 극복하기를 바란다”며 “다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종로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모두가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힘든 상황임에도 자매도시 안동을 위해 보내주신 따뜻한 종로구민의 온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의료물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방에서 노력하는 의료진과 긴급히 필요한 곳에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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