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 신종 등 판독결과도 수록
국립경주박물관은 울진 천전리 각석, 경주 선도산 마애삼존불, 울진 성류굴, 제천 점말동굴,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등에서 확인된 명문(銘文·금석에 새긴 글자)을 소개한 ‘신라문자자료Ⅱ’를 출간했다.‘신라문자자료Ⅰ’에서 포항 중성리 신라비와 냉수리 신라비, 울진 봉평 신라비, 대구 무술명 오작비, 경주 남산 신성비 등 신라 초기 비석과 6세기 후반 축성비 등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동굴과 천변 바위에 남은 신라 명문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울진 성류굴은 지난해 조사에서 명문을 통해 진흥왕이 560년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를 모았다.
이용현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성류굴에서 발견된 ‘진흥왕거’(眞興王擧) 글자에 대해 “거(擧)는 왕자(王者)의 행차를 일컫는 중국 고래의 용어”라며 “동굴은 컴컴하고 지대가 평평하지 않아 사람들이 글자를 간략히 쓰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집에는 이외에도 임신서기석, 흥덕왕릉비편, 성덕대왕 신종, 월지 칠기·뼈장식 문자 등에 대한 판독 결과와 설명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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