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보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친다
  • 이예진기자
끝 안보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친다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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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방지차 연장 가능성
포항보건소, 3월 한달간
관련 심리상담 60건 접수
우울증·심리적 위축 호소
마스크 후 거리유지 산책
드라이브스루 꽃구경 등
야외활동 모습 보이기도
지난달 31일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해맞이 공원에는 답답함에 잠시 외출한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연장될 것으로 보여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초·중·고 개학도 최근 연기된 만큼 외출이 지양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도 종료 시점이 불투명해 졌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주말 이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기간과 방식 등 진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계속되는 칩거생활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코로나19 관련한 심리상담이 총 60건 접수됐다.

상담에는 코로나 포비아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외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우울감에 빠진 경우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상담받은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포함돼 많은 분들이 심리적 위축을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답답함에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주 보문단지는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사람들이 벚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경주 보문단지에 꽃구경을 다녀온 김(24·여)씨는 “집에만 갇혀있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우울증이 올 것 같아 나왔다”며 “벚꽃을 차에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기분전환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북구 환호동 해맞이 공원에는 김모씨와 같은 이유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동하는 모습이었다.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실내 장소를 기피하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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