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안정적 공급… 안동시, 물순환 선도도시 도약
  • 정운홍기자
깨끗한 물 안정적 공급… 안동시, 물순환 선도도시 도약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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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상하수도 행정 현황③
상수도 보급률 세계 최고 수준
안정적 서비스·윤리경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상수도 관망도 DB 구축 통해
시설물 관리 효율성 크게 높여
단수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
안동시가지 전경

상수도는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필요한 시설로 가정은 물론 공업생산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물론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서도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와 더불어 더러운 물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하수도시설 또한 ‘살기 좋은 도시’의 필수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상생수’를 인근 시·군까지 보급하는 광역상수도 시대를 열고 지역주민의 공중위생 향상과 공공수역 수질 보존에 기여하면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하수도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안동시의 상하수도에 대해 알아본다.

 

마을상수도 배수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안동시의 상수도 서비스

선진국을 정하는 여러 기준 중 하나는 국가인프라(SOC)에 대한 평가이다. 그 중 상하수도 분야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SOC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우리나라는 3만2000달러에 육박하는 국민소득과 99.2%의 상수도 보급률, 93.9%의 하수도 보급률 등 경제와 상하수도 부문이 모두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안동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91.5%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수율(누수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은 91.5%로 세계 최고의 유수율을 자랑하는 도쿄(96.1%)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안동시의 상수도 용수는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맑고 깨끗한 1급수 수준의 반변천 복류수를 취수해 공급하고 있다. 용상동에 위치한 취수장에서는 하루 11만1800톤의 물을 취수해 인근 정수장 두 곳으로 올려보내 깨끗한 ‘상생수’로 정수한다. 이렇게 정수된 물은 안동지역은 물론 도청신도시지역, 예천군과 의성군 일부지역으로 매일 9만3000톤 가량 공급된다.

안동시의 상수도는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을 만큼 선진화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자랑한다. 실제 해당 평가에서 안동시는 고객서비스와 윤리경영 등 정성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안동시 용상동 1정수장 전경

△구제역의 악몽, 광역상수도 시대를 앞당기다.

이처럼 안동의 우수한 상수도공급 서비스는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악몽과 같았던 구제역 사태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동안 시내 중심으로 보급됐던 상수도는 구제역 이후 숙원사업 1순위로 부상하면서 읍면지역까지 급수구역을 대폭 확대했다. 당시 우리시는 수질이 불량한 마을상수도 및 수혜자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지방상수도 보급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준비가 필요했으나 안동시에서는 2004년 의성으로 연간 1만5000톤의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협약을 체결하면서 2006년부터 3년간 상수관로 21.9㎞ 매설, 가압장 및 배수지 3개소 설치, 용상 정수장 시설을 7만3000톤/일 규모로 확장하는 등 이미 광역상수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후 안동시는 2013년 6월 수립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의거 오지마을 골골까지 상수도망을 넓히는 사업을 진행했다. 또 2014년에는 녹전면 신평, 일직면 명진·평팔, 송현 모래골 지역 등 19개 사업지구에 60억 원을 들여 관로 30㎞, 가압장 3곳, 배수지 2곳을 설치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어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들어선 도청 신도시 용수공급을 위해 용상취수장 및 1정수장을 하루 3만t 생산 규모로 개량하고 송수 가압장 1개소와 배수지 2만1000톤/일, 송·배수관로 34.27㎞를 설치해 맑고 깨끗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안동 용상동 취수장 펌프를 점검하고 있다.

 

안동시 상수도 통합관제센터 모습.

△상수도 관망도의(GIS) DB 구축·정비로 서비스질 향상

안동시는 상수도 구축과 함께 운영 효율화와 각종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을 경주했다.

안동시는 2011년부터 상수도 운영 효율화와 각종 건설공사로 인한 굴착행위 시 상수도관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수도 관망도(GIS) DB’ 구축을 시작했다.

‘상수도 관망도(GIS) DB’는 상수도관망도면을 전산화해 시 공간정보시스템(GIS)에 데이타베이스(DB)을 구축·정비하는 사업으로 GIS를 이용해 기존 종이로 돼 있던 상수관망도면을 전산화 해 안동시 도시행정의 과학화와 능률성을 제고하고 상수시설물의 위치 및 속성정보를 지형정보와 연계한 DB를 구축하는 선진화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상수도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누수 등 상수도관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해 시민생활의 안전 도모 및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로공사나 도시가스공사 등을 시행할 때 정확한 상수도관로 위치를 파악해 공사로 인한 관로사고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갑작스러운 단수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광역상수도의 시대로 진정한 ‘상생수’로 거듭나

안동시는 도청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광역상수도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의성군에 이어 신도청을 비롯한 예천군 일부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확대하면서 매년 약 40억원의 급수 수익 증대를 가져왔다.

올해 안동시는 오는 2040년까지 도청 신시가지를 포함해 계획인구 23만9000명에 대한 수돗물 보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종목표연도인 2040년 용수수요량은 일최대 12만4000㎥로 보고 그에 맞는 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향후 도청신시가지 2단계와 3단계 지역을 비롯한 38개 지역에 단계별 급수구역 확장계획을 수립하고 최종목표년도 급수보급률 96.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정수시설의 증설 또는 용상 제3정수장 신설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협의는 끝낸 상태이다. 향후 용상 제3정수장은 산지훼손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이 우수한 방식으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수준의 상수도 서비스 기반으로 ‘물순환 선도도시’로 도약

이러한 노력은 환경부에서 실시한 2016년도 일반수도사업 및 전국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상하수도부문 종합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행정자치부의 ‘2019년도 지방공기업경영평가(상수도)’에서 ‘가’등급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검증받아 왔다.

또한 지난 2015년 안동시 성곡동의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6년 연속 최우수 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는 상하수도 분야의 우수한 성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사는 안동시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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