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에도 마스크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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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에도 마스크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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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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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민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학원, 교회를 포함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0명 중 9명꼴로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식당과 카페 등 음식물을 먹는 장소에서는 2명 중 1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소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지만, 유독 음식물을 먹는 장소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지는 특성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마스크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대중교통, 마트,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은 식당과 카페, 술집에서는 마스크 착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연령별 착용률은 18~29세 91%, 20~39세 93%, 40~49세 935, 50~59세 96%, 60세 이상 94%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으로 높은 마스크 착용률을 보였다.

마트와 PC 방, 학원 교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도 18~29세 87%, 20~39세 89%, 40~49세 92%, 50~59세 93%, 60세 이상 92%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식당과 카페, 술집 등 음식물을 먹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18~29세 44%, 20~39세 51%, 40~49세 52%, 50~59세 56%, 60세 이상도 57%에 그쳤다. 대중교통이나 식당이나 똑같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지만, 마스크 착용에는 큰 괴리감을 보인 셈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식당과 카페, 술집, 사무실 등 업무 공간에서도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특히 식당과 카페, 술집은 음식을 주문하거나 기다리는 시간에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는 원칙적으로 실외, 야외 공간에서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에는 쓰지 않아도 된다”며 “길거리나 공원 등 야외에서 걷기나 산책,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을 할 때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하면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다만 (생후) 24개월 미만 영아나 마스크를 쓰고 호흡이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영아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수시로 (호흡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3대 원칙도 공개했다. 3대 원칙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기 △손으로 마스크 표면을 최대한 만지지 않기 △마스크 착용 전후 손 씻기다.

그는 “코가 노출되고 입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코를 통해서 침방울이 나올 수 있고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도 있다”며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빈틈이 있으면 마스크 효과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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