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연계한 먹거리 발굴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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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연계한 먹거리 발굴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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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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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유치로 구미가 잔칫집 분위기라고 한다. 공항이 들어설 의성과 군위는 오히려 조용한 반면 구미지역은 시가지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홍수를 이루고 시청사 건물에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처럼 구미시가 공항 유치를 환영해마지 않는 이유는 수월한 접근성으로 인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구미국가산단은 군위·의성 통합신공항 이전지와는 불과 10여km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신공항이 들어서면 구미산단의 항공수송 물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구미경제 발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K 통합신공항이 사실상 ‘구미국제공항’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반영하듯 구미지역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요충지 토지가격이 호가 3배나 폭등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개사무실에는 토지거래 문의 전화와 방문상담이 줄을 잇고 있으며, 신공항 연결로와 진입로, 구미5산단 등 주요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태세다.

신공항 유치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곳은 구미산단이다. 그동안 산단 내 수출기업들은 멀리 떨어진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바이어의 접근성과 수출 물류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신공항 유치에 발맞춰 구미산단 내 삼성·LG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신제품 생산,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통합신공항 수혜는 구미뿐만 아니라 도내 시군 대부분이 해당된다. 항공산업과 첨단베어링산업을 추진 중에 있는 영주시는 2026년 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철도, 고속도로 등 3축 교통망 구축으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져 글로벌·앵커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유치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위와 인접한 영천시도 산업·교통·관광·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지난 5일 부시장 주재로 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른 정책회의를 갖고 신공항 배후지 및 K-2 후적지 개발에 따른 지역 발전방향과 대응책을 모색한 바 있다. 분야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달 중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는 해당지역인 의성과 군위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전 시·군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경제를 살찌우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회생시킬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따라서 신공항 유치에 발맞춰 도내 각 시·군들이 잇따라 각종 발전방안을 찾아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구미 등 신공항 이전지 인접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들도 공항과 연계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발전방안을 서둘러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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