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착공 2년3개월…지역발전 `미래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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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착공 2년3개월…지역발전 `미래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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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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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개항 후 50년간 7000억 생산유발·1만명 고용창출·3만명 인구 증가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항인 포항영일만항 4선석 컨부두가 오는 2009년 8월 준공 개항을 보게된다. 본보는 포항의 대역사로 대북방 교역의 거점항만으로 발돋움하게될 포항영일만항의 개항에 따른 건설 실상과 추진 상황을 본보 지령 1000호 기획 특집으로 엮어 포항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영일만항 개항에 따른 포항의 미래 발전상을 진단한다. 포항은 영일만 갯벌 위로 1968년 건설된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통해 국내 제 1의 철강도시로 성장했다. 이어 포항은 2009년 영일만항 건설로 물류중심도시로서 우뚝 서게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포스코 이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인구가 2000년 51만7250명을 정점으로 2007년 현재 50만4000여명으로 내리막에 접어든 상황이다. 기존 포항항은 1995년 포화상태에 이른 이래 최근 한계에 도달했고 철강산업이 더이상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포항의 성장이 멈추고 있는 것이다 포항은 이제 영일만항 컨부두가 개항되면 50년간 투자액의 53배에 해당하는 3652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 금전적 이익뿐만 아니다. 개항 후 50년간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그리고 3만여 명의 인구 증가를 보게될 것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진단했다.영일만항 건설이 포항의 경제성장과 지역발전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50만 시민들의 기대를 부풀게하고 있는 것이다.
 
 
>> 현 공정율 40.23% 건설 `순항’
 
 포항영일만항개발(1-1단계) 진행현황
 현재 포항영일신항만(주)는 2005년 8월 착공하여 케이슨 거치를 마무리하고 매립작업을 진행중이며 11월 말 현재 공정율은 40.23%로 2009년 상반기 준공, 8월 개장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영일만항 사업의 핵심은 200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4선석 컨테이너 부두(접안길이 1000m, 폭 600m). 3316억원이 투입되는 30만평 규모의 컨테이너 부두가 야적장과 함께 완공되면 현재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대구·경북권 연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 80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모두 소화하게 된다. 이 경우 내륙운송비 841억원이 절감된다. 현재 영남권 컨테이너 부두는 부산항이 21선석, 울산항이 1선석이다.
 현재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에서 바라본 영일만 앞바다에는 7~8척의 선박이 묘박(錨泊·선박이 자신의 닻만으로 정박하는 것) 중이다. 기존 포항 신항에 배가 가득차면서 1척당 하루 90만~100만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항의 하역능력은 4400여만t. 그러나 물동량 증가로 체선율(滯船率·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선박의 비율)이 20~25%에 이른다. 포항항을 찾은 선박 10척 가운데 2척이 접안할 부두가 없어 대기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시간적·금전적 손실이 크다. 이는 영일만항 건설의 또 다른 배경이다.
 영일만항 완공에 따른 포항시의 이익은 더욱 크다. 컨테이너 부두 운영권은 준공 후 50년간 민간사업자이자 시행사인 포항영일신항만㈜이 갖게 된다. 68억9000만원의 지분을 투자한 포항시는 향후 50년간 투자액의 53배에 해당하는 3652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금전적 이익뿐 아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영일만 신항 컨테이너 부두는 항만 자체만으로 준공 후 50년간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 3만여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일만항을 명실상부한 동해안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내륙교통망의 확충과 배후시설 건설도 한창이다. 현재 포항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철도와 고속도로공사는 모두 3건.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철도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에 들어갔으며, 포항~부산 간 동해남부선 철도의 복선전철화도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됐다. 또 지난해 말 포항~대구 간 고속도로와 포항~건천IC 간 산업도로가 개통됐으며,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도 설계가 진행중이다.
 영일만항 배후에는 180만 평 규모의 부품 및 소재 공장, 항만 물류지원 기지 등 산업단지와 기업도시 등이 들어선다. 특히 2004년 착공한 현대중공업 조선용 블록공장(3만 평)은 본격가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27만 평을 추가 확장사업계획을 확정,추진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금 포항은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영일만항 대역사가 이뤄지면 포항은 2011년 소득 2만달러와 인구 80만 명의 환동해권 물류도시로 거듭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영일만항 물동량확보도 `쾌속’
 
 개항 첫해 물동량(8만9천TEU)이미 확보
 2006년 12월 6일, 경북도와 포항시가 대형 화주인 코오롱그룹의 물동량을 유치하는 개가를 올려 영일만항 운영의 밝은 전망을 내비췄다.
 코오롱그룹 물동량 유치와 관련, 경북도 김관용 지사, 박승호 포항시장,(주)코오롱 배영호사장, 포항영일신항만(주) 최동준 사장 등 4개기관 대표는 6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물동량 영일항만 이용 확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상호협력 각서 체결에서 도 등 4개기관 대표는 ’포항영일만항의 안전한 물동량 확보 및 원활한 운영, 처리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과 관련, 코오롱그룹에서 발생하는 전품목 물동량(2만TEU/년)을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영일만항에서 처리하게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항만정책 관련업무 협력 및 지원으로 포항 영일만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또한 대구·경북도내 유일한 컨테이너항만이 될 포항영일만항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항만운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대구·경북지역 물동량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하게된 것.
 특히 코오롱그룹과 같은 대형 화주를 유치, 포항영일만항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사 유치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포항영일만항은 3만t급 선박 4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부두 시설이다.
 이날 협약체결에서 김관용 지사는 “앞으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영일만항의 인프라조성과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관련 업무지원에 적극 협력하고,(주)코오롱과 포항영일만항(주)는 축적된 기술과 자본을 활용한 컨테이너부두의 선진화된 기반시설 구축을 통하여 향후 물동량 확보를 비롯, 저렴한 항만사용료제공 등 문제 해결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또한 4개 기관은 상호 협력해 도민의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일신항만(주)는 이어 올해 5월11일, C&LINE(舊 동남아해운)과 연간 약 14만 TEU에 대해  MOU체결을 했으며 지난 10월 31일에는 포스코와 3만TEU 대한 부두이용 양해각서 체결(MOU)을 하는 등 물동량확보에 한층 가속도를 내고있다.
 최근에는 일본 니이카타 항이 포항영일만신항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2월 2일 동북아기계산업 도시협력회의에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김규식 포항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회의 후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와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일본 서해안 중 최대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보유한 `니이카타 항’과의 실질적인 협력가능성을 타진하고 돌아왔다.
 이날 김규식 부시장은 니이카타 항만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타카하시’ 교통정책국장과 항만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009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포항 영일만항과 니이카타 항만과의 물동량 교류를 통해 두지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거듭나자”고 제안한 후 기본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양측의 노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이카타시 관계자들과 만난 최동준 영일신항만(주)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중소항만이 협력하면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 된다”고 전제하고 “교류의향서 교환으로 물동량을 확보해둔 러시아와 중국 동북3성물량, 여기에 대구경북의 물량을 합하면 대형 항만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일본 니이카타시 관계자들이 포항시의 영일만항 포트세일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에 깊은 관심과 함께 두 항만이 항로확대 관점에서 서로 발전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의해 향후 두 항만간의 교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니이카타항은 부산항과의 물동량 17% 정도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항로의 경우도 20% 정도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동북아시아 항로의 경우 2002년부터는 물동량 거래가 거의 전무한 상태로 향후 2009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영일만항과의 물류 거래가 한층 기대되고 있다.

 
 >> 개항대비, 배후 교통망 건설 서둘러야
 
 유일한 진출입도로(의현IC-컨부두간 9.8㎞) 건설 하세월
 영일만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유일한 진출입로가 될 배후도로는 정부지원시설로서 항만개장 과 더불어 필히 완공되어야 하나 현재 진행상황으로 보면 심히 우려 되고있다. 지난 1월10일 착공, 2009년 6월 완공목표로 시행하고 있는 배후도로는 의현 IC ~ 신항만까지 총연장 9.8km다. 그러나 현재 공정률이 보상 및 공사 공기부족 현상으로 당초계획(19%)에도 못미치는(현재 16%) 지지부진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컨테이너 화물 집적화 대책도 현안문제
 
 선사·화주 위한 각종 제도 제정·개선 시급
 포항영일만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하여는 컨테이너 화물이 집적화 되어야 한다.
 우선 컨테이너 화물을 집적화 시키기 위해 선사 혹은 화주를 위한 각종제도 제정 및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타 항만의 경우 선사, 화주, 물류기업 등에 대한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포항시 및 경북도가 포항영일만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하여 컨테이너 화물 유치 조례안을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것.
 이는 초기 선사와 화주의 손실액을 보전해 주고 화물유치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므로 조기 항만 안정화에 기여함은 물론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많이 개설되는 기폭제가 되는 것이 명약관화한 것이다.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많이 개설되고 컨테이너 화물이 집적화 되므로 항만연관사업, 물류사업이 유치되어 항만배후 물류단지 및 배후산업단지의 활성화에 기여함 은 물론 제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타 항만에서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위한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 내용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선사나 화주를 위한 세밀한 부분까지 포함 확대 시행한 다는 것이다.
 1. 선사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제도 및 보조금 지원제도 (△볼륨인센티브 제도 △손실보존금 지원제도 △환적화물 지원제도 △항만마일리지 제도) 2. 화주유치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제도 및 보조금 지원제도 (△물량창출 지원금 제도 △환적화물 지원제도 △항만마일리지 제도).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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