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 10년 숙원 ‘영천경마공원’ 현실로 이끌다
  • 손경호기자
영천시민 10년 숙원 ‘영천경마공원’ 현실로 이끌다
  • 손경호기자
  • 승인 2020.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이만희 국회의원
2009년 마사회 사업 확정 이후
잊혀졌던 영천경마공원사업
관계기관과 TF 구성 난관 해결
1조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관광체험벨트 형성·일자리 등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 큰 기여
영천폴리텍대학 로봇 캠퍼스 등
지역현안 해결 위해 '동분서주'
"주민 목소리 더욱 더 귀 기울여
지역발전 한층 더 박차 가할 것"
영천시민들의 10년 숙원사업인 영천경마공원 유치를 성공시킨 이만희 국회의원이 추진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만희 국회의원실 제공

영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영천경마공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18일 영천경마공원의 지역개발사업 승인을 기념하는 자리가 열리는 것이다. 지난 2009년 마사회 사업 공모 확정 이후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희망 고문이었던 이 사업이 이제 관광레저산업 등 영천의 발전동력이 되는 것이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회 농해수위원으로 활동하며, 걸림돌이었던 법적·제도적 현안들을 해소하는 등 ‘난산이었던 영천경마공원을 옥동자로 출산’시켜 지역 주민의 꿈을 현실로 만든 일등공신인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을 만나 그동안의 추진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재선 의원으로서의 행보와 각오는

초선 의원 시절과 다름없이 매주 주중에는 국회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금요일과 주말에는 영천·청도 지역구를 누비며 시·군민 여러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애환을 함께 나누고 또 그 과정에서 말씀해 주시는 여러 가지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재선의원이 되어서도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과 시·군민님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다짐해 왔으며 무엇보다 성과로서 여러분들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급속도로 침체되며 도민 여러분께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엄중한 시기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의 간사 겸 예결산소위 위원장직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동시에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영천시민, 청도군민님들 뿐만 아니라 도민 여러분들의 삶과 행복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의정활동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맞이해 현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일반 국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감사와 동시에 현 정부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정책 및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현안의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북은 대한민국 최대 과수 생산지로 농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농작물재해보험제도와 과수화상병 등 농업 주요 현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당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의 진실 및 NH투자증권과 옵티머스자산운용사 간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오신 지역사업에 대한 소회를

우선 지난해 영천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조성된 후 올 6월 교육부의 대학설립인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9일 경상북도가 영천경마공원 지역개발사업 승인을 고시하며 올해 영천시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영천 폴리텍대학 설립을 위한 예산 확보 과정에서 총사업비 변경이라는 중요한 절차적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장·차관부터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 사무관까지 직접 만나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며, 마지막 관문이었던 설립인가를 위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결실을 이뤘던 순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사업 착수를 위한 선결과제였던 ‘농어촌정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당시 법사위 회의장에 직접 찾아가 법사위원 한분 한분을 설득하며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 냈던 기억도 선명합니다.

청도 ‘마령재 터널’의 예산 확보와 설계를 위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분주히 옮겨 다니며 발로 뛰었고 청도군 보건소 이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서도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관계자분들과 긴밀히 논의하며 차질 없는 사업 착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천경마공원 사업 승인 기념식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텐데, 진행 과정을 간략히 설명해달라, 기억에는 남는 일은

2009년 마사회의 제4경마장 신규경마공원 후보지 공모에 영천지역이 선정된 후 2014년 개장을 목표로 했지만 2016년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확인해 보니 이미 영천 렛츠런 파크는 영천시민분들만 학수고대하던 사업일 뿐 농식품부와 마사회, 경북도 등 주요 관계기관에선 이미 잊혀진 사업이었습니다.

저의 경력이나 전문성보다는 국회 농해수위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영천경마공원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 등원하자마자 농식품부와 마사회, 경북도, 영천시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TF를 구성하고 사업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법적, 제도적 현안들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시도하였습니다.

법령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산업육성법’ 개정안을 발의해 2018년 1월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더는 관계기관이 사업을 미룰 수 없는 조건을 만들었고, 이와 함께 투트랙으로 국정감사와 농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영천경마공원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영천경마공원은 말 그대로 ‘난산 끝에 옥동자를 출산’한 사업이기에 저 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애착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두 번의 농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영천경마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던 순간도 잊을 수가 없고, 또 지역에 내려오길 주저하던 마사회장을 설득하여 사업 부지를 함께 돌아보며 긴밀한 논의를 나누었던 그날도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경마장 조성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지만, 지역 주민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18일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 관계자 그리고 경북도와 영천시 관계자 모두가 함께해 영천경마공원의 지역개발사업 승인을 기념하고 성공적인 건설공사와 향후 영천경마공원이 시민을 위한 공간이자 지역경제발전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진중한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영천경마공원이 향후 영천시를 비롯한 경상북도에 줄 효과는

약 1조 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영천경마공원은 건설 단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우선 마사회의 자료에 따르면 영천경마공원의 공사비는 1단계 사업의 경우 약 1500억 원으로, 건설 단계에서부터 지역 업체와 인력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회복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완공 후에는 영천경마공원을 방문하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영천뿐만 경상북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경북도 주요 도심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관광체험벨트를 형성하여 경마공원의 효과가 영천시를 비롯한 경북 전체로 미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지역 주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영천시에는 영천하이테크파크, 영천폴리텍대학 그리고 영천경마공원까지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실타래를 제대로 풀지 못한 숙원 사업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영천하이테크파크 개발사업 착수식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영천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대학설립 승인 그리고 영천경마공원 지역개발사업 승인까지 지역의 숙원 사업이 하나씩 해결되며 주민 여러분께서 코로나 19로 힘든 가운데 조금이라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러 정부 부처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발전이라는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 저를 믿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보답해야 한다는 진심이 전해졌기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천과 청도지역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지역발전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