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관리한 외투 따스함 살리고 스타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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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한 외투 따스함 살리고 스타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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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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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입게 되는 겨울 외투는 관리나 보관 상태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게 된다.
 특히 가죽이나 모피로 만든 옷은 가격이 비싼데다 물과 열에 약하기 때문에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여성의류 파트매니저 이창식 계장은 “울이나 가죽은 관리를 잘못하면 쉽게 늘어나거나 줄어들고 보풀, 얼룩 등이 생겨 원상태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면서 겨울의류 선택법과 관리법을 소개했다.
 
 ◇모(wool)
 모는 보온성이 뛰어나 코트, 스웨터, 카디건 등 겨울 패션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올해에는 작년 유행했던 풍성한 느낌의 알파카 대신 캐시미어가 함유된 가벼운 느낌의 모 소재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모 제품을 고를 때에는 기타 섬유와의 혼용률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울이나 캐시미어의 함량이 60% 이상은 되어야 울 소재의 장점인 보온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또 울 100%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정전기나 구김이 쉽게 생긴다는 것을 감안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모직 소재의 재킷이나 코트는 착용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널어 습기를 없앤 후 어깨부분을 중심으로 결을 따라 옷 전체를 솔로 쓸어 먼지를 제거해준다.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름기나 냄새를 날려보내고 옷걸이에 뒤집어 걸어 보관한다.
 울소재 니트를 손세탁할 경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나 울 전용세제를 풀어 가볍게 주물러 빨도록 한다. 헹굼 마지막에는 섬유린스를 넣고 탈수시킬 때에는 세탁망에 넣어 늘어짐을 방지한다.
 ◇가죽
 가죽은 유행을 잘 타지 않고 오래될수록 멋스럽게 입을 수 있어 겨울철 꾸준히 사랑받는 소재다.
 천연가죽은 양가죽과 소가죽이 주종을 이루는데 양가죽은 감촉이 부드러운 대신흠집이 잘 나고 질기지 않은게 단점이고, 소가죽은 질기지만 투박하다는 게 단점이다.
 가죽 재킷은 소재 특성상 입다보면 약간 늘어나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 때 자신의 몸에 꼭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가죽 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을 자주하면 윤기가 사라지고 탈색되므로 평소 마른 헝겊으로 닦아주거나 브러시로 먼지를 가볍게 털어준다. 때나 기름은 가죽전용 클리너로 제거한 뒤 가죽전용 크림을 발라 광택과 영양을 준다.
 눈이나 비를 맞았을 경우 즉시 마른 수건으로 닦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말린 후 크림을 묻힌 헝겊으로 고루 닦는다.
 젖은 가죽을 직사광선이나 불에 쬐어 말리는 것은 금물이다. 가죽이 쪼그라들거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모피(Fur)
 모피는 같은 종류라 해도 색상이나 산지에 따라서 품질과 특성이 달라진다. 밍크는 수컷과 암컷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데 암컷이 수컷에 비해 윤기가 많고 부드러워 가격이 더 비싸다.
 밍크는 털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쓰다듬었을때 튕겨지는 힘이 강한 것이 좋은제품이다.
 밍크보다 저렴한 여우털은 입으로 털을 불었을때 갈라지는 사이로 가죽이 보이지 않고 손으로 구겼을 때 원상태로 빨리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
 동물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지, 털 색상이 자연 그대로의 상태인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모피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색이 빠지거나 자연스러운 윤기가 떨어지므로 세탁횟수를 줄이기 위해 입고 난 후 꼭 먼지를 털어 두도록 한다.
 눈이나 비는 피하고, 무거운 숄더백나 금속 체인이 달린 가방은 털을 눌러 모양을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모피 의류를 보관할 때는 윗부분을 잡고 가볍게 흔들어 먼지를 털어낸 다음 옷걸이에 걸고 공기가 잘 통하는 천 커버를 씌워둔다. 이 때 옷안에 방충제나 방습제를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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