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베어링산업’은 영주 100년 먹거리 책임질 新성장동력
  • 이희원기자
‘첨단베어링산업’은 영주 100년 먹거리 책임질 新성장동력
  • 이희원기자
  • 승인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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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본궤도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전국 분산돼 있는 베어링 생산기업
협력기업 연구소 등 한 곳에 밀집
핵심 부품산업의 거점 역할 수행
1만1000여명 인구증가·연간 835억 경제유발효과 기대
영주시 첨단베어링 산단유치 부지 항공 촬영 사진.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장욱현 시장(왼쪽부터), 김진영 전 시장, 이영호 시의회 의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주시 첨단베어링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현장실사 모습.
영주시 첨단베어링산업 발전 포럼이 열리고 있다.
영주 하이테크 베어링 준공식 모습.
영주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지역에 대변화를 가져올 호재들로 주목받고 있다.

시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중앙선복선전철화, KTX도입 등 스케일 큰 대형 호재들이 연달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는 지역 가치상승은 물론, 인구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주의 미래비전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일원에 136만㎡(41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점차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통발달 교통여건과 인적자원, 우수한 입지여건 3박자를 갖춰 영주 일대 가치를 이끌어내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지역 경제성장 견인 기대

시는 그동안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가운데서도 첨단베어링 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했다.

베어링은 자동차, 철도 등 주력산업과 로봇, 우주항공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부품으로 현재 독일, 스웨덴, 일본 등의 글로벌 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베어링산업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일본의 수출우대국가에서 제외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베어링산업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 7월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국정과제 경북지역 공약사항으로 선정했으며, 2018년 8월 영주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일본의 수출우대국가 제외라는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정부의 소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로 이어져 영주지역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시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첨단베어링을 영주시 미래 전략사업의 핵심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베어링산업의 앵커기업인 일진그룹 ㈜베어링아트를 발판으로 2018년 11월 국내 유일의 베어링전문 연구기관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준공했다.

지난해 9월 ㈜베어링아트는 영주공장 증설을 위해 장수면 일원 3만평의 부지에 2024년까지 3000억원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베어링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 3월 경북개발공사와 기본업무협약체결,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사업시행자 분양가 차액 재정지원 시의회 동의,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첨단산업 육성의 출발점으로서 시는 지역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 확정, 관련기업 유치 박차

연간 835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1000명의 인구증가 기대.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첨단베어링 제조기반 구축 및 핵심원천기술과 고부가 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베어링 전문 인력 양성 및 사업화 지원 사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베어링만을 위한 최초의 정부 지원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에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전국에 분산돼 있는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 등 베어링 관련 정보와 지식 등이 밀집돼 핵심 부품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시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이 마련돼 지역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직·간접고용 5000명 등 1만1000여명의 인구증가와 연간 835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통해 인구소멸도시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베어링산업은 수출액기준 세계 7위(1조 3000억원) 수준으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베어링의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 6위 수준으로 도약하여 수출 증대와 내수 확보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첨단신소재 산업을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 경북도 핵심 산업지역으로 성장발판 마련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기까지 시민의 결집과 정치권 및 각 기관단체 협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3월 87명의 전문가와 민간인으로 구성된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기조성 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수시로 세미나, 토론회, 포럼, 간담회 등을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의지를 결집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6월에는 4만2450명의 국가산업단지 유치 시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민간주도 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시민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상공인의 결속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 베어링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민추진위원회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또한 박형수 국회의원은 국가산업단지의 분양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조기완성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황병직, 임무석 도의원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경북개발공사와의 기본업무협약 체결에 큰 힘을 실어줬으며,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의 분양가 차액에 대한 재정지원 동의 등 민관의 협력이 돋보인다.

민간부문의 노력에 더해 시는 2019년 초부터 시청, 시의회, 베어링시험평가센터와 경량소재기술센터 등 관계자들이 직접 전국 500여개의 베어링 및 경량소재 전후방기업을 방문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홍보하고 입주의향기업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북도개발공사에서 실시한 입주의향 리서치에서 73개 기업, 분양면적 대비 129%의 기업이 입주의사가 있다고 조사됐다.

시는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기업유치를 위해 3.3㎡당 50만 원 가량으로 정했으며 조성원가 대비 분양가 차액에 대해서 국비를 포함한 1850억 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100년 먹거리 마련 위해 첨단베어링산업에 주목한 영주시

시의 또 하나의 이점은 교통이며 국가산업단지 조성 소식과 함께 우수한 입지여건과 사통팔달 교통여건, 뛰어난 미래가치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철도,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통망을 두루 갖추게 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한반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허리로 소재부품의 유통 등 베어링 산업 생태계 체질개선과 전국에 분산돼 있는 혁신자원을 집적화 하는 데 큰 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영주는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이 국정과제에 선정되면서 다시금 철도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충북·경북 3개도,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청주, 괴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의 12개 시군을 잇는 총연장 330km 규모로서,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시군협력체를 구성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사전타당성 조사 및 일부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서해안 신산업 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중부권 12개 시군의 교통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영주시의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는 영주 일대 가치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해 지역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영주시가 경북 북부지역 산업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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