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어가는 양성평등 행복도시 구미
  • 김형식기자
시민이 만들어가는 양성평등 행복도시 구미
  • 김형식기자
  • 승인 2020.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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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양성평등 사회 구현 박차
여성친화도시 1·2단계 기반 토대로
지역특색 살린 양성평등 사업 가속화
시민 교육·토크콘서트 등 문화행사로
성역할 고정관념·젠더 규범 해체 앞장
일·가정 양립 등 여성 정책 함께 고민
경력단절 여성 취업·창업 상담 교육
여성안심보안관 구성 안전에도 힘써
“사회적 약자 배려·존중받는 구미로”



(사진 위부터) 구미시 여성정책 발굴을 위한 시민토론회 모습. 여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구미시 평행성 이야기. 구미시가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개최한 토크 버스킹. 구미시가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한 안심 비상벨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구미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구미시는 전국 최초 안심마을 조성, 경북도내 최초 무인택배함 설치 등의 지역 맞춤형 시민참여 프로그램 시행과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받았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1, 2단계 기반 구축을 토대로 시정 전반에 여성친화 및 양성평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민관 거버넌스 강화 △여성공간 조성 및 참여활성화 △일자리와 돌봄 및 안전강화의 3대 핵심 과제 아래 ‘여성이 열어가는 양성평등 행복도시 구미’를 비전으로 본격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지속 가능한 여성친화 정책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성불평등 해소에 있으며, 이를 위해 성역할 고정관념과 젠더 규범을 해체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한 시민 수준의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 구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토크콘서트와 토크 버스킹 공연을 개최해 평등한 구미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민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와 트롯, 팝페라 등 수준 높은 공연과 공감 토크를 통해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성차별적 언어표현과 적절한 대응을 소개했고, 여성주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남성답게, 여성답게”라는 생각이 성차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성평등 정책추진 기반구축·여성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구미시는 오는 2023년까지 각종 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45%까지 높이고, 여성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하게 자기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례 제정 및 위원회 구성을 통해 법(제도)면에서 성평등 정책추진 기반을 구축 중에 있으며,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15.3%, 여성 시의원 비율은 27.3%로 2013년 대비 여성 비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여성전문인력풀을 운영해 위원회 구성 시 전문여성인력을 추천해 구미시 위원회 129개, 위원 1,874명 중 여성 위원이 548명(37%)로 구미시의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성평등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여성교육을 실시(리더교육, 양성평등 교육, 여성대학, 토론회)하고, 여성단체 지원(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바르게 여성회, 여성 농업인 등) 및 여성문화 참여 지원을 통해 여성이 지역사회에서 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여성정책 발굴 위한 시민토론회·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

구미시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을 대상으로 토론자 100인을 사전 신청 받아 약 3시간 동안 구미의 여성문제에 대해 시민들과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안전 분야, 일ㆍ가정 양립 지원 분야, 여성일자리 창출 분야, 여성 사회활동 및 역량 강화 분야 등 총 4개 분야에서 15개 팀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1부에서는 구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성정책을 진단하여 부족한 여성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부에서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 및 아이디어에 투표해 시민들의 관심사에 대해 파악하는 한편,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이 토론회를 바탕으로 발굴된 아이디어를 향후 여성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양성평등에 대한 시민의식을 변화시키고, 여성친화 도시조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2020년 ‘여성친화 우리동네 강사양성’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성친화 우리동네 강사양성’은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및 양성평등에 관한 기본과정을 수료한 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ㆍ위촉된 17명의 강사들이 직접 강사가 돼 여성친화 및 양성평등정책을 알리는 사업으로, 위촉된 우리동네 강사는 향후 읍면동을 찾아가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며, 2021년에는 양성평등교육 심화과정을 계획 중에 있다.

△ 양성평등한 사회 위한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추진

구미시 여성친화도시시민참여단(회장 이경임)은 ‘그림책과 마술을 활용한 평(등하고) 행(복한) (양)성(평등)이야기’라는 주제로 2020년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했다. 평·행·성 이야기는 그림책과 마술을 활용해 관내 아동, 노인시설 등을 방문하여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교육했으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시민참여단은 2019년 4월 24일에 52명으로 구성돼 ‘평등실현과 돌봄’, ‘안전과 편의증진’, ‘참여 및 지역공동체’ 3개 분과로 나뉘어 공공시설 모니터링 및 정책제안 등의 일을 활발히 하고 있다.

△ 경력단절여성 위한 취업지원과 역량강화 교육

구미시는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사회진출을 위해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해 취업과 창업상담,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새일여성인턴사업, 경력단절예방사업 등을 실시해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09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고용노동부ㆍ여성가족부 공동추진사업) 국비와 도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현장맞춤형 직업교육훈련 5개 과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인턴근무경험을 할 수 있는 새일여성인턴제를 실시해 1인기준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센터에서 제공하는 구인구직상담과 각종 프로그램을 5만여명이 이용하고, 이중 4천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나아가 ‘여성친화기업 지원’,‘청년 및 저소득여성 창업 지원’ 등으로 여성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안전하고 차별 없는 도시 조성

구미시민의 안전을 위해 금오산 올레길과 공중여성화장실 37개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민·관·경 합동으로 불법카메라 단속반인 여성안심보안관을 구성 및 운영으로 매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카메라 단속을 실시해 각종 디지털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공공장소 11곳에 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을 설치하여 택배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김천구미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성폭력상담소(구미여성종합상담소, 영남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법률 및 심리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성폭력방지법 제9조에 의거해 성폭력 피해사례와 성폭력 발생 시 신고체계 및 조치방법에 대해서 교육하는 등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폭력예방 및 양성평등 교육도 실시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만의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모두가 체감하고 참여하는 양성평등한 행복도시를 만들 것이며, 사회적 약자가 배려 받는 구미가 되도록 지속적인 정책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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