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김대욱기자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김대욱기자
  • 승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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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90세 할머니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첫 발병 후 지난 1년동안 인류를 몹시 괴롭혀온 감염병에 대해 드디어 인류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정부도 내년 2~3월부터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발표했다. 물론 접종의 시작이 이 병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려면 빨라도 내 후년은 돼야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이 병의 종식을 위한 방법이 백신과 치료제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분명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은 인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시 크게 유행해 각국이 또 봉쇄령을 내리는 등 인류에게 여전히 큰 재앙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재유행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도 하루 1000여 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잇따라 격상하는 등 방역에 크게 신경쓰고 있고 많은 국민들도 긴장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코로나19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를 볼 수 있다.

우선 너무 둔감한 사람들이 있다. 온 나라, 전 세계가 이 병으로 큰 난리를 겪고 있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발병 전 처럼 할 거 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지인들과 어울려 밥 먹고 술 마시는 등 이 병과는 아예 무관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이들은 자신은 전과같은 일상을 누려도 절대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되더라도 건강에 자신이 있는만큼 전혀 게의치 않겠다는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물론 발병 후 1년이나 지나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는 것도 사실이고 무감각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우선 자신을 위해서라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많은 확진자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병은 무증상과 경증 환자도 많지만 위험한 감염병이라는 것이다. 물론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 있긴 하지만 이 병은 나이, 건강상태를 불문하고 갑자기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백신 접종도 시작되지 않은만큼 이 병이 종식될 때까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자신뿐만아니라 가족, 직장 동료 등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조심해야 한다. 이는 크든 작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의무다.

코로나19를 대하는 또 하나의 태도는 너무 예민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혹시 감염될 지 모른다는 공포에 불안한 나머지 밤잠까지 설쳐가며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들은 하루 종일 방송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며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공황장애까지 걸릴 정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

앞서 밝혔듯 코로나19는 위험한 감염병이고 조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한다면 감염위험을 크게 낮출수 있다.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적어도 하루 10분이라도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산책을 하고 집에서도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사람들과 만나지 않는 대신 전화 통화나 SNS 등을 자주 하면서 고립감을 탈피해야 한다. 지인들과 몸은 멀리해도 마음은 가까이 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에 대처할 때 너무 둔감해도 안되지만 너무 예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늦어도 내년 봄부터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확실한 치료제도 머지 않아 개발될 것이다. 일단 그 때까지 각별히 조심하면서 모두 한 마음으로 최대한 감염확산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감염 확산세가 점차 꺾이고 백신과 치료제로 인해 코로나19는 분명 종식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전쟁과 가난, 경제위기 등 수많은 도전과 고난을 겪었지만 모두 이겨냈다.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돼 노력한다면 우리는 분명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 김대욱 편집국 정경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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