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고용부, 부당노동 수사
끝까지 남았던 노조원 1명에
불이익·인격 모욕 등 일삼아
7월 퇴사 이후 뇌출혈 사망
끝까지 남았던 노조원 1명에
불이익·인격 모욕 등 일삼아
7월 퇴사 이후 뇌출혈 사망
환경미화원들의 노조를 탄압하고 와해시킨 봉화군 청소용역업체 대표 아들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됐다.
노동부 영주지청은 23일 봉화군에 있는 청소용역업체 대표의 아들인 A씨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부친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에서 작업반장으로 근무하면서 2018년 4월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자 탈퇴를 종용하고 말을 안 들으면 급여와 인사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압박해 노조를 탈퇴한 노동자들을 모아 제2 노조를 만들었고 이 노조는 곧 과반수 노조가 됐다.
또 직원들 앞에서 B씨를 비하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 같은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B씨가 올해 7월 사직하면서 노조는 결국 와해됐고 B씨는 일을 그만둔 지 5일 만에 배우자와 4명의 자녀를 남겨둔 채 뇌출혈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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