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전쟁 일상 덮친 코로나, 死鬪 언제 끝나나
  • 이상호기자
끝나지 않는 전쟁 일상 덮친 코로나, 死鬪 언제 끝나나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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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첫 확진자 나온 이후
전국 곳곳서 코로나 확산세 지속
확산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음식점 등 자영업자 피해 직격탄
백신 전쟁에 뒤늦게 뛰어든 정부
이르면 내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지난해 12월 27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민들이 읍민도서관에 설치된 코로나19 기동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 2020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인 한해였다.

발생 1년여 동안 모든 일상은 멈춰 버렸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이제 일상화가 됐다. 언제쯤 예전과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해질까.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이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벼랑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벌어진 코로나 상황의 이모저모를 되돌아 봤다.



△2020년 1월 20일 한국서 코로나 첫 환자 발생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 중국인 30대 여성이 코로나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에 환승을 위해 입국했다가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 의료진은 바로 A씨를 격리해 치료에 들어갔다.

A씨는 치료초기에 호흡곤란, 고열 등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한국 의료진의 치료에 힘입어 상태가 호전됐고 다음달인 2월 2일부터 상태가 호전됐다.

이후 진행된 코로나 검사에서 몇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달 6일 격리가 해제됐다.

A씨는 퇴원할 때 한국 의료진에게 편지를 써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중국에는 “의자인심(의사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의료진은 그 이상이었다”면서 “당신들은 나에게 영웅이고 절대 잊지 않겠다.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대구서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

지난 2월 대구에서는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세가 멈출줄 몰랐다.

대구에서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왔고 대구시는 패닉에 빠졌다.

대구의 상황은 심각했는데 초기 신천지가 교인 명단을 빨리 내놓지 않고 방역당국에 협조도 제대로 하지 않아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올랐다.

전국에서 많은 의료진이 대구로 자발적으로 와 치료에 전념했고 대구시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매일 같이 분투했다.

대구에서 매일 같이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모든 시선은 대구로 쏠렸고 확산세 중심에는 신천지가 있었다.

신천지발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으나 대구시와 방역당국이 확산세를 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차츰 대구의 상황은 나아졌고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를 향한 수사도 이뤄졌다.

검찰은 2020년 12월 9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감염예방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등)로 기소된 이만희 총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에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 주요 간부 9명에게도 실형을 구형했다.

이만희 총회장 선거공판은 2021년 1월 13일, 주요 간부 9명 선거공판은 1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코로나는 아직도 대유행

현재 코로나는 3차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


2020년 8월 15일 전광훈 사랑의 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고 이를 시작으로 다시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전국 곳곳의 사람들이 이 집회에 참여했고 결과는 참담했다. 매일 같이 확진자가 대거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2020년 12월부터는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하루 1000명이 넘게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는 9시 이후 식당 등 영업금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각종 방역대책을 내놨지만 확진자가 사그라들지 않아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게 나왔다.



△벼랑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

지난 1년 간 코로나 사태로 가장 힘겨운 나날을 보낸 이들은 자영업자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점, PC방 등 영업 종류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로 인한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빚에 허덕이는 이들, 카드값에 허덕이는 이들, 수입이 생기지 않아 생활이 어려운 이들 등 자영업자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자영업자들은 1년 간 힘든 한해를 보냈고 3차 대유행이 몰아닥친 지금의 상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언제쯤 그칠까.



△언제쯤 일상생활 가능해질까

코로나 사태가 종료돼 언제 일상생활이 제대로 돌아올지는 정확히 예측은 안된다.

미국과 영국이 백신접종을 이미 시작했고 여러 나라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했을 때 한국이 방역에만 몰두해 백신 확보 전쟁에서 소홀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 현재 백신과 관련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화이자(10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와 계약 완료했다.

이중 2021년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접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백신들은 2분기 이후에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월께 허가승인이 이뤄지고 국내 도입후 국가출하승인(국검)을 받게 되면 이르면 2월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올해 1~3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고 얀센 백신은 2~4분기, 화이자 백신은 3~4분기에 나눠 도입할 예정이다.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4분기에 백신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5월부터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까지 각 백신 도입 물량을 분기별로 단순 정량화하면 1~2분기 접종 가능한 총 물량은 약 1900만명분에 이른다.

다만 각 백신들은 실제 국내 도입시기가 연기되거나 국가출하승인 일정 등에 밀릴 경우 접종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있고 상반기보다 하반기 도입 물량이 더 많을 때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3분기까지 우선 접종대상자 3600만명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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