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중한 문화유산 기억과 가치 반영시켜 창조도시 문경 탈바꿈
  • 윤대열기자
과거 소중한 문화유산 기억과 가치 반영시켜 창조도시 문경 탈바꿈
  • 윤대열기자
  • 승인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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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문경시장 새해설계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포츠 시설·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복합문화공간사업 동시 진행
점촌 원도심 활성화사업
2019~2023 250억 규모 추진
2020 상권 르네상스사업
골목상권 활력 증진 총력
도시재생 쌍용양회 전경
고윤환 문경시장과 직원들이 쌍용양회 문경공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윤환 시장과 심사위원들이 쌍용양회 공장을 현지 답사하고 있다.
상권르네상스 및 도시재생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가 올해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점촌 원도심을 부활하기 위한 상권르네상스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관광산업 발전, 나아가 인구증가·시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과거 유산의 소중한 기억과 가치를 문경을 창조도시로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이 착착 영글어 가고 있다.



△ 쌍용양회 문경공장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발전을 주도한 국내 최초 내륙형 시멘트 공장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도시재생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대변신한다.

지난해 12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로 문경시쌍용양회가 선정됐다.

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32만㎡에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3532억원(국비250억원 지방비 251억원 공기업 2602억원 민간투자 356억원 기타 73억원)이 투입되며 지자체 단독사업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문경 쌍용양회는 UN이 한국전쟁 후 대한민국의 구호와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설립한 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가 건립한 근대산업유산이다.

당시의 시대상과 기술력이 반영된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유산인 UNKRA 유산은 쌍용양회 외에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충주 비료공장 인천 판유리공장 등이 있으나 문경 시멘트공장은 이 중 유일하게 원형의 80% 이상이 보존되어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문경 쌍용양회는 대한민국의 3대 기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으로 설립되어 삼척 동양시멘트공장과 함께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담당했다.

근대 산업화 기지의 상징으로 1960-1970년대 관광지 수학여행지로도 각광을 받는 등 사회문화적 의미도 높은 곳 이였다.

문경 쌍용양회가 위치한 마을 ‘신기(新機)’는 ‘새로운 기계’라는 뜻이다.

미래를 예견이라도 하는 듯 비옥한 주평들을 토대로 축산과 농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마을에 해방 후 최초의 시멘트공장이 세워졌다.

시멘트공장 건설 이후에는 4만6000평 규모의 공업단지와 자동차 면허시험장까지 추가로 들어섰으니 작은 농촌마을이 명실 공히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는 상전벽해가 발생한 것이다.

시멘트공장은 이제 가동을 멈췄지만 탄생과 성장과 죽음은 ‘재생의 필요조건’이라 이 공간은 단순 주거정비 사업이 아닌 도시를 재활성화 시켜 새로운 도시기능을 부여하고 고용 기반 창출을 위한 거점시설 조성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2017년 문경시 도시재생 행정협의회를 구성하였고 2018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문경시 전담행정조직 구성과 조례 입법 주민참여 설명회 행정협의회 등을 개최해 왔다.

2019년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도시재생대학 개강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업무 협약식 개최 등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을 실시했다.

2020년에는 신에너지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 컨설팅 의회 및 주민 의견 등을 청취하여 공모사업 선정에 까지 이르렀다.

문경은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중부내륙고속철도가 현재건설 중이며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문경 쌍용양회 부지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장기적 산업생태계 조성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연료전지 핵심장비 제조정비공장 유치 등 산업구조 전환 및 연계 가능성이 확보되어 있다.

또한 2025 문경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 계획에도 부합하여 도시혁신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문화와 경제의 플랫폼을 만든다.

주요사업으로는 국내 유일의 길이 123m 습식 회전가마 4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로 38m높이의 철재 사일로는 동양 최고 깊이의 다이빙풀로 공장 외벽과 콘크리트 사일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일대에는 월드힐링센터 영화 창작 스튜디오 등을 건립하고 공장 내부에는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 창작 스튜디오를 마련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유입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한다.

여기에 한국서부발전이 2600억원을 투자하여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시간당 4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주변1673세대에 도시가스도 신규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세수확보와 일자리창출(직접고용285명 간접고용3595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 쌍용양회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국가재건의 상징에서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이 되어 보존과 재활용의 가치를 일깨우는 국가적 큰 자산으로 기대된다.



△ 점촌 원도심 활성화사업

문경은 2012년부터 원도심을 활성화하고자 863억 원 규모의 ‘도심재창조 20대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진행해왔다.

2017년 도시재생의 본바탕이 되는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2019년 4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점촌 원도심 활성화사업은 점촌1, 2동 일대 22만4000㎡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15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250억원 규모로 △점촌 광부의 거리 △점촌 타임스퀘어 △찻사발 공방 △광부 아트갤러리 △세대 공감 어울림 센터 △문학 어울림 아카데미 등을 조성한다.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비 공모사업인 제4차 상권르네상스 사업 공모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60억원(국비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쇠퇴한 원도심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활력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돼 22년까지 전국30개의 상권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문경시는 상권르네상스 사업 추진을 위해 문경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이미 제정했었다.

2020년 4월에는 문경중앙시장과 점촌 문화의거리를 중심으로 한 행복상점가 점촌역전상점가를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경북도에서는 최초로 상권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시는 2년에 걸친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을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선정으로 문경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60억원의 예산으로 △비대면 배달의 거리 조성 △약돌돼지 특화 음식거리 조성 △청소년 문화존 육성 △오미자 특성화 시장으로 문경 중앙시장 활성화 등의 골목상권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미래 문경시 발전의 명운이 걸린 핵심 사업인 쌍용양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점촌 원도심을 부활하기 위한 상권르네상스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일자리창출 관광산업 발전 나아가 인구증가와 시민 소득증대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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