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하게 때론 톡톡튀게...오색매력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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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하게 때론 톡톡튀게...오색매력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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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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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분위기에 맞는 와인 고르기  
줄줄이 잡혀있는 송년회, 크리스마스 등으로 어느 때보다 들뜨고, 분주한 연말이다. 연말 모임에는 어떤 와인이 어울릴까. 윤은철 조주와인전문가는 “평소에 자주 마시는 무게감 있는 레드 와인보다 달콤하고 가벼운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이 축제 분위기에는 잘 어울릴 것”이라며 “너무 비싼와인보다는 1~3만원대 와인이라면 가족들이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뚜껑이 펑 튀어 나가면서 하얀 거품이 쏟아져 나오는 샴페인도 이런 파티의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린다. 윤 조주와인전문가는 “먹고 남은 와인이 있다면 여러 과일주스와 섞어 와인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과 가볍게’화이트 와인
 부모님과 가족들이 모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은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 좋다.
 스페인산 `샤티넬라(1만9000원대)’는 배, 사과의 달콤하고 맛있는 향과 달콤함이 와인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고 가격도 저렴해 가족 모임에 적합하며, 이탈리아 산 `산타마게리타피노그리지오(2만4000원대)’도 무난하고 깔끔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준다. 또한 이탈리아 산 `모스카토 다스피(2만5000원대)’는 색다른 과일향이 축제와인이다.
 
 #`친구와 활기차게’샴페인
 친구, 동료와 즐거운 파티를 즐길 땐 `펑’ 터지는 샴페인이 어떨까.
 샴페인은 축하의 의미가 강하지만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톡톡 터지는 2억 개의 기포처럼 씩씩하라고 건투를 비는 의미도 있기에 서로 격려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드는데 가장 어울리는 와인이다.
 명사의 샴페인으로 더욱 유명한 고가의 `폴로저 브륏 리저브’나 `뀌베 써윈스턴 처칠’은 깊은 맛으로 샴페인의 정수를 느낄 수 있지만, 달콤한 맛에 금가루까지 들어있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블루런 골드 에드션’ (1만6000원대)이나 이탈리아 산 `아스티’(2만5000원대)도 축제를 즐기기에는 무난하다.
 
 #`연인과 로맨틱하게’스파클링 와인
 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다면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빌라엠 로쏘(3만9000원대)’는 달콤한 과일향과 풍부한 거품이 특징이며 섭씨 6~8도의 차가운 온도에서 쿠키나 케이크와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간치아의 `간치아 브라꿰또 다뀌(3만원대)’나 `바바로제타(3만5000원대)는 아름다운 루비빛 레드 컬러가 로맨틱하다.
 
 #`특별하게 즐긴다’아이스 와인
 아이스 와인은 포도 수확시기를 넘겨 영하 8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 자연적으로 언 포도를 따서 만드는 와인으로 밤새 얼었다 한낮에 녹는 과정을 거치며 당도가 높아져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수확 조건이 까다로워 한 포도나무에서 한 병의 아이스 와인이 생산되는 귀한 와인이다. 때문에 가격대도 높다. 독일산 `켄더만 아이스와인’은 농축된 꿀과 버터 스카치 향이 깊고 달콤하며 과일 파이 같은 디저트 메뉴와 잘 어울리고 `블루넌 아이스바인’은 과일 느낌이 지속적으로 남는다.
 
 
 
까다로운 샴페인 제대로 즐기기!  
 샴페인은 일반 와인에 비해 제조 방법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숙성 기간도 다른 와인에 비해 길어 가격도 비싼 편이다. 특히 서양에서 약혼, 결혼, 기념일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축하 분위기를 한껏 돋워왔던 샴페인은 국내에서도 점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샴페인 소비량은 2004년부터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까다로운 샴페인을 제대로 마시는 법을 윤은철 조주와인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마시기 30분 전 차갑게
 윤 조주와인전문가는 “거품의 크기가 작고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와야 좋은 샴페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거품이 탄산 소다수처럼 크고, 금방 사라진다면 좋은 품질이 아니다.
 좋은 샴페인도 부케(샴페인 특유의 향)를 제대로 즐기려면 마시기 30분 전에 일단 차갑게 식혀야 한다. 물과 얼음을 채운 통에 30분 이상 담가 싸늘해졌을 때 마개를 딴다.
 샴페인은 잔에 따를 때 섭씨 4~8도 정도가 최적의 온도이고, 입에 들어갈 때는 10도 정도가 가장 좋다.
 
 ◇샴페인은 높은 잔에
 윤 조주와인전문가는“샴페인은 높이가 높은 플루트형의 잔을 사용하도록 한다”며 “올라오는 탄산거품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잔은 가득 채우지 않는다. 절반 이하로 조금씩 따라 마셔야 온도 변화에 따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단숨에 잔을 비우는 것도 좋지 않다.
 뚜껑을 딸 때는 병을 45도 가량 눕힌 다음 마개를 천천히 힘주어 빼면 병을 채웠던 가스가 마치 안개처럼 주변으로 어슴푸레 퍼져나가 파티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보관은 서늘하게
 샴페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온도와 빛에 더 민감하다. `볼렝져’, `크루그’처럼 장기 보관이 가능한 고급형이 아니라면 구입 후 1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보관 온도는 6~8도에 맞추고, 와인 셀러가 없다면 박스에 넣어 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병목에 채워진 이산화탄소덕분에 코르크가 마를 염려가 없어 일반 와인처럼 병을 수평으로 뉘어놓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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