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최근 ‘호흡기 감염 확진을 받은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압병실 재설계’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원형 전산전자공학부 교수의 2020학년도 2학기 공학설계입문 수업 수강생 총 96명이 25개팀을 구성해 정신질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위한 공학적 해결 방법을 찾고자 진행됐다.

지난해 2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사례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음압병실과 같은 감염병 시설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 의료기반시설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 기술개선 등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이 대두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의 제안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정신질환자 음압병식 재설계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반영했다.

남윤영 의료부장은 지난해 10월 29이 ‘정신질환의 치료원칙과 감염병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 환경’ 주제로 한동대 학생 대상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강연을 들은 후 공학설계입문 수업에서 배운 설계 방법을 적용해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음압병실 재설계를 이어갔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정신질환자들과 의료진들이 기존 음압병실을 사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및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설정, 핵심 기능선정, 형태 도표 작성, 대안 생성, 피드백의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음압병실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정신질환자들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형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지식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목표가 뚜렷했던 수업이었다”며 “향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협력해 이번 프로젝트 공동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최근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