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찾아온 울릉도… 청정 특산물 ‘기지개’
  • 허영국기자
봄 찾아온 울릉도… 청정 특산물 ‘기지개’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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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올해 적설량 많고 일교차 커
생산량 증가… 농가 소득 쑥
봄철 산나물 판매준비 완료
울릉도 임업인들은 요즘 눈밭에서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로 분주하다.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 채취로 이달부터 울릉 섬지역은 농번기가 시작됐다.
울릉지역 산립조합 임업인들과 농민들은 이달들어 봄의 전령사 우산고로쇠 수액채취로 분주하다.

울릉 농·임업인들은 최근 섬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축출되는 울릉도 우산고로쇠수액을 눈 밭 속에서 생산해 출하에 나섰다.

이들은 올해는 적설량이 많고 예년에 비해 일교차가 커서 우산고로쇠 수액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상이변으로 우산고로쇠 생산량 저조로 13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그쳤다.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우산고로쇠 수액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독특한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타 지역 고로쇠수액과 다르게 단맛이 강하고 칼슘과 칼륨의 함량이 높고 특유의 향취(샤포닌)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영식 울릉군산림조합장은 “자생종인 우산 고로쇠 수액은 산촌소득 늘리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특색을 담은 고유수종을 임산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농민들은 내달 3월부터는 겨울 동안 눈밭 속에서 살을 찌우고 있던 울릉도 대표 산나물인 명이, 부지깽이, 삼나물, 고비 나물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울릉군과 농협은 짧은 기간에 생산되는 봄철 산나물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지원 판매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일명 명이나물로 알려진 울릉산마늘은 인산, 철분, 아연 함량이 높고 3월~5월까지 채취하고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으며 생채와 장아찌, 김치로 판매된다.

부지깽이나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섬쑥부쟁이는 눈 속에서 자라고 해풍을 맞으며 자란 연한 어린잎으로 주로 생채와 장아찌로 판매하고 있으며,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 해열제나 이뇨제로도 쓰인다.

군은 생채나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울릉농협과 연계 ‘산나물 선도유지 저온유통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생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비 1억 원으로 3월~5월 기간 중 생채 수매분에 한해 육·해상 유통 물류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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