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덕대게축제, 비대면 축제 가능성 엿보다
  • 김영호기자
온라인 영덕대게축제, 비대면 축제 가능성 엿보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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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 ‘성료’
전문가·관계자 참석 평가보고회 ‘긍정적 평가’
외지인 참여 97.8%·외지 방문객도 증가…오프라인 흥행으로 이어져
온라인 개최로 전통성은 계승·새로운 축제 문화 개척·전국적 홍보까지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서 영덕대게쿡방쇼에 출연한 이희진 영덕군수가 대게유부초밥으로 가수 박서진 씨와 대게요리 경연을 하고 있다. 사진=영덕군 제공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 참석해 영덕대게를 홍보하고 있는 이희진 영덕군수. 사진=영덕군 제공
지난달 17일 강구블루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 평가 보고회’ 모습. 사진=영덕군 제공
지난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 포스터. 사진=영덕군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2월 한달 간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 외지인 참여가 97.8%에 달하고 외지 방문객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온라인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대면 축제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영덕군이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의 콘텐츠, 운영, 서비스 전반에 대해 조사 분석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 완성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축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전략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강구블루센터에서 총감독과 대게축제추진위원회 임원, 기자, 군의원, 군 문화관광과장 등이 참석한 평가보고회에서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 소장 서철현 교수가 이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보고했다.

서 교수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한달 간 진행된 영덕대게축제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분석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 참여한 여성이 52.2%, 남성이 47.8%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연령은 30~40대가 65.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서비스직이 2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영업자, 학생 순이었으며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많았고 가계소득은 300~40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외지인이 참여가 97.8%에 달했다는 점으로 그 중 서울/인천/경기인들이 43.5%를 차지했으며 처음 참여자가 전체의 52.2%, 재 참여율이 47.8%에 달해 온라인 영덕대게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라인 대게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순수 목적객은 89.1%였으며 설문자 중 축제기간 동안 영덕군 또는 강구항을 방문한 사람들이 52.2%에 이중 96%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가족, 친지와 58.3%의 비율로 방문해 온라인 축제가 오프라인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축제에 대한 전반 만족도는 2019년 대비 1.55점 상승해 7점 만점 기준으로 6.53을 기록했으며 순수 목적객과 재 참여자, 여성보다는 남성, 영덕을 다녀갔던 방문객의 만족도가 비방문객보다 더 높게 나왔다.

축제 개최로 인한 지역 영향력을 살펴보면 축제가 지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으며 축제를 통해 여가활동이 확대되고 영덕자원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는 등 만족도가 7점 만점에 6점을 넘는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영덕대게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만족도를 살펴보면 영덕대게쿡방쇼(출연 박서진, 신유)와 영덕대게 플래시몹 경연, 온라인커머스 영덕대게TV, 영덕게 온라인 깜짝경매, 랜선라이브 실시간 댓글 이벤트, SNS 이벤트 모두 6.6점 이상으로 매우 양호한 만족도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축제의 인지도를 살펴보니 알고 있었다는 결과가 97.8%, 유튜브를 접속한 적이 있다는 결과가 95.7% 등으로 나왔으며 온라인 축제 개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31문항 중 26문항이 긍정적인 응답이었다.

이러한 조사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한 라인 총 조회(노출)수는 138만회에 달하였고 팔로워 수는 2456명을 기록했다.

12월 한달 간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한 시청자수를 분석한 결과도 6일 덕자TV의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영덕대게축제기간임에도 영덕을 직접 방문한 방문객 1인당 지출액을 살펴보면 영덕군민은 1인당 2만2500원, 외지인은 1인당 11만3118원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신사 K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제기간인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행사의 성과를 분석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관광객수 총계, 성별 관광객수 등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지인은 14만5701명, 외지인은 26만2015명으로 총 40만7716명에 달했으며 이중 남성이 23만728명, 여성이 17만6988명이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1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1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함께 축제기간 동안 내국인 유입 이동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영덕군이 1위를 차지해 축제에 대한 관심이 지역 방문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따른 제23회 온라인 영덕대게축제 종합적 평가는 영덕대게 플래시몹 경연대회 등의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했고 온라인으로 개최함에 따라 영덕대게축제의 전통성은 계승하고 새로운 축제 문화를 개척했으며 전국적인 홍보 효과까지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쿡방쇼를 통해 시니어, 주니어 모두에게 높은 호응에 이어 특히, SNS에 익숙한 젊은 계층의 관심을 끄는 효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보고자 서 교수는 “앞으로도 일정한 축제기간을 설정해 집중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 교수는 앞으로 온라인 축제 시 라이브 방송시간 확대와 오픈형 스튜디오 운영을 제안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연동시스템 개발 필요를 강조한데 이어 온라인 축제를 영덕관광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온라인 커머스 상설스튜디오를 운영해 영덕군민을 축제의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며 상설 농특산품 유통 시스템의 시작점이 되는 것 등도 건의했다.

손문구 영덕대게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으로 축제가 진행됐음에도 축제를 1달 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위원회와 변향우 총감독, 이희진 군수을 비롯한 영덕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말했다.

이희진 군수는 “온라인 플랫폼상 이뤄진 영덕대게축제의 성과로 타 지자체의 성공 문의가 현재까지 이어오는 만큼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 더 나은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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