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생 위해 써주길”
봉화군에 4000만원 기부
봉화지역의 한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4000만원을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봉화군에 4000만원 기부
3일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얼마 전 75세 나이로 고인이 된 고(故) 조모 할머니의 지인이 고인의 유지에 따라 최근 봉화군청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기금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조 할머니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홀몸으로 살아오면서 근검절약과 온화한 성품으로 이웃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금을 대신 전한 지인은 “조 할머니가 평소 주변의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하는 일을 가장 마음 아파했다”고 전했다.
엄태항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은 “고인의 뜻을 기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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