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궁인 월성을 연결하는 통로였던 경북 경주 월정교(月精橋 사적 제457호) 복원 공사가 내년 1월 착공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월정교 복원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오는 27일 안압지에서 월정교의 복원모형 전시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총 공사비 150억원을 투입, 내년 1월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해 200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월정교는 우선 교량부터 복원되며 좌우 진입건물인 누각은 공사 진행과정에서 기술위원회의 고증을 통해 형태를 확정하게 된다.
월정교는 선형(船形) 교각에다 상판은 목조, 다리 양쪽은 누각 형태로 복원되며발굴조사에서 기와, 연함이 출토됨에 따라 다리 지붕은 기와로 덮는다.
길이 63m, 너비 12m, 높이 5m 규모의 월정교는 통일신라 전성기인 경덕왕 19년(760년)에 건설된 대규모 다리로 왕궁인 월성에서 남단으로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시는 월정교 복원이 마무리되면 일정교(日精橋)를 추가로 복원해 월성과 월정교, 인용사지, 일정교, 경주박물관을 있는 신라의 옛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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