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그린웨이, 올해도 시민 삶에 ‘녹색 쉼표’ 찍는다
  • 김대욱기자
포항 그린웨이, 올해도 시민 삶에 ‘녹색 쉼표’ 찍는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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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산업도시서 녹색 생태도시로
포항 철길숲 봄 풍경.
포항시가 시민들에게 휴식과 운동,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호평받고 있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가 올해도 쉼 없이 도시와 시민의 삶에 ‘녹색 쉼표’를 전할 예정이다.

그린웨이는 회색빛 산업도시로 알려진 포항을 시민의 삶과 도시 환경을 중심으로 한 녹색 생태도시로 변모시키고자 바다·숲이 어우러진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도심(센트럴)·해안(오션)·산림(에코) 3개축으로 지난 2016년부터 포항시가 부서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녹색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다.
 
포항 영일만 북파랑길에 조성된 이가리 닻 전망대.
포항 영일만 북파랑길에 조성된 이가리 닻 전망대.

그린웨이로 도시의 녹색 쉼표를 찍다

시는 올해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 목표를 ‘그린웨이로 도시의 녹색 쉼표를 찍다’로 정했다. 또 도시의 생기를 되찾고(Refresh), 삶의 여유를 제공하며(Relax),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일상 회복(Recover)을 3대 세부 추진과제로 제시하며, 포항시의 올해 시정 슬로건인 ‘삶과 도시의 대전환’에 발맞춰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도시 환경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올해 프로젝트 신규 사업 19건을 발굴해 녹색도시 조성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역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도심권역인 ‘센트럴 그린웨이’에는 스마트 그린도시 및 스마트 가든볼 조성,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와 국가정원 타당성 평가 용역 등 11건의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또 해안권역의 ‘오션 그린웨이’는 천연기념물 모감주 군락 후계림 조성, 해파랑길 시설정비 등 3건을, 산림권역의 ‘에코 그린웨이’는 내연산 숲길 개선과 비학산 등산로 정비, 낙동정맥 생태축 복원 등 5건이 새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사업을 들여다보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일환으로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에 선정된 오천읍 문덕·원동 지구에는 내년까지 2년간 총 100억 원이 투입돼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대기오염차단 스마트 미스트 분사시스템(청정대기), ICT 기반 재활용수거 거점센터 구축(자원순환), 테마별 친환경 체험 및 치유정원(생태휴식), 숨 쉬는 물순환 녹지 조성(기후탄력), 물순환 환경생태 조성 사업(물순환) 등 오천지역 특성에 맞는 5개 소규모 사업으로 나눠 진행돼 도시 환경을 더 좋게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가지 동·서 중심축인 포스코대로 일원에는 철길숲, 포항운하 등과 연계해 ‘녹색 띠(Green Loop)’를 형성할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 타당성 및 기본구성 용역에 들어간다. 포스코대로 일원에 보도 확장 및 도시숲 다층경관식재 등을 추진하고, 이를 중심으로 포스코대로~철길숲~포항운하~형산강변 희망대로 등으로 이어지며 녹지 공간을 연결해 시민 도보와 자전거 중심의 도심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녹색 띠’구상이다.


‘스마트 가든볼’ 사업은 산단 일원 시설 18개소에 조성되는 실내 정원으로, 식물을 통한 공기 정화 및 이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해안과 산림이 어우러진 포항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되며 동해안 권역 대표적인 관광 명소화로 기대되는 ‘포항 국가정원’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평가도 진행, 올해 말까지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해면 호미반도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국내 최대 모감주 및 병아리꽃나무 군락지를 연계한 후계림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산림을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송라면 천령산과 내연산 등의 숲길을 개선·조성해 산림 휴양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가꾸고, 기계면 이리재 일원에는 지방도로로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해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를 확보한다.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건강 및 관광인프라 조성

시는 계속 사업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확대, 영일만항 남파랑길 조성, 유강마을 상생 숲길 인도교 연결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해 프로젝트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는 한편, 건강과 관광인프라 조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해도·연일 도시숲 조성에 따른 미세먼지 차단으로 생활 여건을 개선했고, 골목정원·장미거리 조성으로 대규모 도심 녹지축과 생활권 주거지를 연결하는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히고 “또 영일만 북파랑길과 남부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바다여행과 연계한 걷는 길도 확충해 관광인프라 확보와 걷는 문화 확산에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포항철길숲은 녹색도시 이미지 구축과 도시재생 활성화에 기여하고, 201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전국 단위 도시·조경·환경 분야 평가에서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며 대외적인 녹색도시 이미지 창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15년부터 5년간 프로젝트 추진으로 수목식재에 따른 이산화탄소 흡수, 해안둘레길과 산림휴양시설 방문자 증가 등 약 1조원의 유형적인 경제 가치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걷는 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 증진 등 무형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철길숲 인근에는 자발적인 도시재생 활동이 촉진돼 음식점, 카페가 잇따라 지어지면서 골목상권 생태계도 활성화되는 연쇄효과까지 최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속 가능한 포항의 도시 생태계 조성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그 중심에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있다”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도시의 녹색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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