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는 병원… 포항시민이 사랑하는 병원”
  • 이예진기자
“초심 잃지 않는 병원… 포항시민이 사랑하는 병원”
  • 이예진기자
  • 승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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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3주년 ‘에스포항병원’… 척추 전문 병원 자리매김
연구중심병원 지향… 국내·외 학회서 활발한 연구발표·컨퍼러스 진행
척추통증 원스톱 치료 시스템 구축·최소침습수술로 환자 부담 최소화
에스포항병원 전경
권흠대 병원장
지난 2008년 개원한 에스포항병원은 올해로 13주년을 맞는다.

심뇌혈관 및 척추질환 환자들의 신뢰와 함께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에스포항병원은 지역병원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권흠대 병원장의 이같은 의료서비스 실현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에스포항병원을 ‘포사병’(포항 시민의 사랑을 받는 병원)이라고 소개한다.

권 병원장은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포항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랑을 나누며 의료진으로서 기본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병원장에겐 포항의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실현이 사명감처럼 다가온다.

지난 1997년 권 병원장이 세브란스 신경외과 전문의 시절 포항에서 뇌출혈 환자가 발생해 헬기로 이송돼 온 적이 있다.

포항의 의료수준이 높지 않아 세브란스 병원까지 이송된 것인데, 안타깝게도 환자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권 병원장은 “당시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깊이 남아있다”며 “포항 인구 50만을 포함해 울진과 영덕, 경주까지 100만명의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병원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꿈을 에스포항병원이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스포항병원 전경
▲ 앞으로 나아가는 병원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들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이라고 한다. 에스포항병원 의료진들은 연구중심병원을 지향하며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발표와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아침 7시 30분마다 전체 의료진이 모여 실시하는 ‘모닝 컨퍼런스·데일리 저널 리뷰’에서는 신경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입원 및 수술 환자에 대한 진료 의견을 나눈다.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의료진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도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매월 각 분야의 저명한 대학 교수를 초빙해 SSGC(St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진행해 왔다. 전국의 저명한 교수들이 전문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강의하고 소개해 진료에 있어 양질의 퀄리티를 유지한다.

해외 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들의 시야를 넓히는 것 또한 중요한데, 에스포항병원은 대학병원이 아님에도 1년 이상의 장기연수를 지속하고 있다.

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힌 의료진들은 병원에 돌아와 다른 의료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에스포항병원은 유수한 국제 SCIE 학술지에 꾸준히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전문성을 증명해냈다.

현재까지 24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대다수가 학문적으로 인용이 많이 되는 SCI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수술 집도중인 권흠대 병원장.
▲ 척추통증 원-스톱 치료

척추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에스포항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척추센터와 통증 센터를 동시에 설립해 척추통증을 원-스톱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17년 병원 이전시에는 관절센터를 추가해 척추 통증 관절병원으로 확대운영했다.

척추환자 치료에 있어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 다학제간 협력을 구축해 최선의 결과를 얻고 있는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15년엔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사측방 요추체간 유합술OLIF 수술을 시행했다.

지난 2018년엔 도내 처음으로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을 이용한 척추유합용 골이식술’에 성공했다.

같은 해 근전도 검사 2만 5000례를 달성했는데 이는 대학병원에서 한달 평균 200건의 검사가 이뤄지는 것과 비교했을 때 지역 병원에서는 달성하기 힘든 높은 성과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척추·통증·관절병원의 외래환자가 5만 1000여명으로 나타났으며 척추·관절 수술 1731례를 실시할 만큼 개원 13년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 지정

최신 척추 수술은 한마디로 환자의 부담과 침습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이 대세이다.

환자들의 편의와 회복을 우선시하는 수술로 척추내시경수술, OLIF수술 등이 대표적인 수술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척추를 세부전공으로 하는 전문의가 5명 있는데 모두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에서 인증하는 최소침습수술을 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됐다.

해당 교육센터는 에스포항병원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17개의 병원에만 지정됐다.



권흠대 병원장
▲ 포항 시민의 사랑 받는 병원

포항시의 코로나19 행정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1월 에스포항병원은 자발적으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했다.

앞서 치매 관리가 화두로 떠오를 당시엔 보건소에 먼저 제안해 치매안심센터를 선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포항시민들의 필요를 파악해 ‘남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병원의 가치를 내세우며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직원들에게도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주목된다.

병원 개원 시작과 함께 어린이집을 같이 운영하며 여성 직장인의 경력단절 문제를 함께 고민했다.

아이를 키우며 일하기 좋은 직장이 돼 실제로 전국의 간호자 이직률(30%)에 비해 에스포항병원 간호사의 이직률은 16% 선에서 머물렀다.

권흠대 병원장은 “의료진은 환자에게 내 부모님인 양 케어해야 하는데 다른 고민이 있다면 100% 정성을 쏟기가 힘들것이다”며 “나눔에 자신감이 쌓이기 위해서는 오로지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포사병(포항 시민의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에스포항병원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전문화를 추구하며 포항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병원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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