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남진복(울릉) 의원이 카페리여객사업자 선정 심사가 해운당국의 소극행정으로 지연되자 이 사업 주무관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울릉도 관문인 포항여객선터미널 일대에서 29일부터 거리투쟁에 나섰다.

남 의원은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연중 결항일이 100일을 넘겨 주민 이동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발빠른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3월 3일 공모사업을 바로 추진한다고 밝힌 후 내용을 번복하고 사업자 신청자격 유무에 대한 법원의 1심판결까지 지켜본 후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를 묵과할 수 없어 거리투쟁에 나섰다는 것.

이날 남 의원은 “사업자 선정 시기를 늦추고 국민고통만 가중시키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무책임을 질타하고 국민생존권 보호라는 국가책무를 등한시한 정부까지 싸잡아 비판한다”고 했다.

남 의원은 포항해수청 앞 1인 시위와 포항여객터미널에서 서명운동을 병행하면서 “오는 4월 1일 문성혁 장관이 제10회 수산인의 날 행사 참석차 포항을 방문할 때까지 정책변화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