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신청사 건립 시동 “최적 후보지 결정”
  • 김무진기자
대구 수성구 신청사 건립 시동 “최적 후보지 결정”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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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기본구상 용역 발주… 4~5곳 후보지 선정·검토
2026년 준공 목표로 내년 TF팀 신설 등 사업 추진 박차
대구 수성구가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한다.

수성구는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비는 1억원, 용역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수성구는 현 부지를 포함한 4~5곳 후보지를 선정해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 신축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성구는 그동안 오랜 기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기존 청사가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에 따른 각종 문제가 있어 새로운 청사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건물 수직 증축을 검토했으나 현 청사가 당초 연못을 메워 지어진 탓에 지반 약화로 이 방안은 폐기했다.

이어 2017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를 실시, 현재 위치에 각각 11층과 5층 규모의 신청사 2동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지반 강화 공사 등으로 공사비가 1600억원으로 산출, 재원조달 문제로 논의를 중단했다.

또 2017년 7월 ‘신청사 건립기금(현 공용청사 및 공공시설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매년 기금을 적립, 지난해 말 기준 총 90억원을 모았다.

이후 민선 7기 취임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지난해 1월 수성구의회를 찾아 청사 이전과 법원 후적지 활용에 대해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청사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성구는 올 상반기 주민대표 및 관련 전문가들로 꾸려진 추진단을 구성, 청사 신축과 이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수시로 용역과 관련한 자문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과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추진단을 통해 최적 부지 선정 절차를 밟는다.

특히 오는 2026년 청사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해 ‘신청사 건립 TF팀’을 신설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만들어 신청사를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는 인문학적 스토리를 입혀 체온이 느껴지는 건축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8년 지어진 현 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900여㎡ 규모로 공유재산법상 청사 기준 면적 1만4000㎡의 77%에 불과하다. 직원 1인당 평균 점유 면적은 6.6㎡로 전국 평균인 9.67㎡, 법적 기준인 7.2㎡보다 작다.

만성화된 공간 부족 문제로 주민 휴식 공간, 직원 복지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곳이 없고 노후 건물 유지 보수에 쓰인 예산만 지난 10년간 60여억원에 달한다.

또 1992년 남쪽 별관, 2003년 서쪽 별관을 각각 추가 건립했지만 공간 부족으로 2019년부터 인근 건물을 빌려 6개 부서 직원 130여명이 외부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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