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원더골' 강채림 "(지)소연 언니 간절한 목소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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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원더골' 강채림 "(지)소연 언니 간절한 목소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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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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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서 원더골을 넣은 강채림(23·인천 현대제철)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강채림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9분 동점골을 넣었다.

중원에 있던 지소연(첼시 위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채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8분 왕슈양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국 1-2로 졌지만 강채림의 득점은 인상적이었다.

안방서 1차전을 내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에서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강채림은 11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 선제골 장면을 돌아봤다.

그는 “(지)소연 언니가 치고 올라올 때 돌아 들어갔는데 내 이름을 엄청 크게 불렀다”며 “간절하게 느껴졌다. ‘이건 때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20대 초반인 강채림은 지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강채림은 “월드컵이 끝난 뒤 (많은 것을 느꼈고) 지금까지 경기를 꾸준히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젊은 피’에 속하는 강채림은 베테랑인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과 ‘신구조화’를 통해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그는 “언니들만큼은 올림픽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우리 역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얼마나 중요한 대회이고 지금이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1차전서 골맛을 봤던 강채림은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경기를 뛰면서 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2차전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채림은 “중국 수비수들이 생각대로 피지컬적으로 키도 크고 빠르지만 내가 잘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잘한 것만 생각하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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