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떠난 홈런왕 자리, 2년 연속 외인? 토종 타자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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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떠난 홈런왕 자리, 2년 연속 외인? 토종 타자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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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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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는 일본 무대로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이 떠난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 홈런왕의 자리는 토종 거포들의 차지였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최정(SSG 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들과 경쟁에서 승리하며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개막한 지난해엔 다시 4시즌 만에 외국인 타자가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KT 위즈 소속이던 로하스가 47개의 아치를 그리며 왕좌에 앉았다.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8개)와 차이를 크게 벌렸다. 지난해 활약을 발판으로 로하스는 일본으로 건너가 새 도전에 나선다.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KBO리그의 새 홈런왕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타고투저 양상을 보이는 2021시즌 초반, 홈런왕 레이스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와 최정이다. 둘 모두 11일 경기까지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해 주로 하위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포의 8번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알테어는 올해 4번과 5번을 오가며 중심 타선에 배치되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의 일원답게 시즌 초반부터 장타쇼를 펼치며 NC가 기대한 외국인 타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뽐내는 중이다.

지난 6일과 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한 알테어는 10일과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알테어의 장타율은 무려 0.862에 달한다.

SSG ‘최신맥주’ 타선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최정의 페이스도 매섭다. 지난해 33개의 홈런으로 아쉽게 홈런 4위에 그친 최정은 홈런왕에 올랐던 2017시즌(46개)의 위용을 재연하기 위해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4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최정은 8일과 9일 한화와 LG를 상대로 홈런 2개를 추가했다.

최정은 “추신수 선배와 최주환의 가세로 확실히 든든하고 부담이 줄었다. 작년에 3번 타자로 나섰고, 올해는 4번 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앞뒤로 해결해줄 수 있는 타자들이 있어 타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시즌 초반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알테어와 최정이 홈런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그 뒤를 최주환(SSG), 김태군, 나성범(이상 NC)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

출범 40주년 KBO리그의 홈런왕에 이름을 새길 타자는 누가 될까. 타고투저 흐름 속 2015시즌 홈런왕 박병호(53개) 이후 6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는 홈런왕이 탄생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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