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진해수욕장 훈련장 개방 갈등 풀리나
  • 이상호기자
포항 화진해수욕장 훈련장 개방 갈등 풀리나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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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사단-시, 작년 개방 범위 이견… 협의 급물살
육군 “일정 기간 훈련 보장시 市 의견 최대한 수용”
시 “협의 진행 순조”… 16일 민·관·군 간담회 개최
포항시와 육군50사단이 화진해수욕장 훈련장 개방과 관련한 협의에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육군 50사단이 훈련장 울타리를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북도민일보DB
육군의 포항 화진해수욕장 훈련장 개방 범위를 놓고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던 포항시와 육군50사단의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견이 컸던 지난해와 달리 차츰 협의 간격을 좁히고 있어 화진해수욕장 개방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육군50사단 등에 따르면 포항 화진해수욕장 훈련장 개방 범위에 있어 포항시와 협의가 지난해와 다르게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화진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의 해수욕장 완전 개방 요구가 빗발쳐 포항시가 나섰지만 육군50사단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당시 포항시와 주민들은 해수욕장 완전 개방을 요구했고 국방부는 부분 개방을 검토하겠다고 해 이견이 컸다.

이곳 부지는 국방부 40%, 포항시 10%, 민유지 2%, 공유수면 48%다.

육군 50사단과 포항시는 계속 협의를 이어왔고 현재 개방 범위에 있어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육군 측은 이곳에서 일정 기간 훈련만 보장되면 포항시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상태다.

육군은 훈련에 양향이 없는 한 개방도 하고 해수욕장 내에 있던 군 훈련 시설도 철거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예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18m에 이르던 울타리(블럭 울타리, 판망형 울타리)도 육군이 모두 철거했기 때문에 협의가 잘 마무리 되면 해수욕장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포항시 설명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육군에서 훈련 시설 철거 예산 2억7000만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50사단 관계자는 “포항시와 협의에 있어 의견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군도 개방에 있어 긍정적이다”면서 “아직 개방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오는 16일에도 민관군 간담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50사단은 화진해수욕장에서 사격훈련, 비사격 훈련 등 각종 훈련을 연간 100~130일 정도 진행했다.

지난해는 해수욕장 개방문제로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등 훈련을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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