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실려 눈길을 끈다.

15일 영남이공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화공계열 졸업생들의 연구 논문이 고분자과학 분야 국제 저널인 ‘폴리머스’(polymers)에 게재됐다.

폴리머스는 고분자 분야를 발전시키는 논문을 출판하기 위한 다학제 간의 포럼을 제공하는 국제 저널이다.

올해 영남이공대를 졸업한 엄재영·이승현·조석근씨는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스맥스에 취업한 우수 인재로 ‘전도성 혼합 하이드로젤 구동기’(Conductive Blended hydrogel) 관련 연구를 약 1년간 수행해 영어로 된 논문을 발표했다.

하이드로젤이란 수분 함유가 가능한 삼차원 친수성 고분자 망상구조를 가진 물질이다. 전도성 혼합 하이드로젤은 전기전도성을 가진 물질과 2가지 이상의 하이드로젤을 혼합해 전기적·기계적 생물학적 특성이 우수한 하이드로젤을 뜻한다.

이들은 교내에서 진행한 LINC+ 경진대회 및 캡스톤 디자인 등을 통해 전도성 혼합 하이드로젤을 합성, 특허 출원과 함께 다양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종민 영남이공대 화장품화공계열 교수는 “개발한 전도성 혼합하이드로젤 구동기는 기존의 하이드로젤이 가진 장점에 화장품화공계열에서 다루는 화학 및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킨 결과”라며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함께 바이오 제약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