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관·본격 운영 돌입
지하 1층~지상 2층, 축구장 5개 면적 규모 ‘친환경 설계’
‘세계가스총회’ 등 대형 전시·컨벤션행사 개최 경쟁력 확보
대구가 세계적인 여러 굵직한 전시 컨벤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지하 1층~지상 2층, 축구장 5개 면적 규모 ‘친환경 설계’
‘세계가스총회’ 등 대형 전시·컨벤션행사 개최 경쟁력 확보
21일 대구시와 엑스코(EXCO)에 따르면 ‘엑스코(EXCO) 제2전시장’ 공사를 곧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개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19년 7월 착공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이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시비 26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1전시장 인근 대지면적 3만6952㎡, 연면적 4만472㎡, 지하 1층~지상 2층의 축구장 5개 면적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1층에는 전시장과 주최자 사무실, 카페 등 부대시설, 2층에는 회의실과 주최자 사무실,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제2전시장은 ‘세계문화 교류의 문(Global Culture Gate)’을 형상화해 건물을 디자인했다.
또 초기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옥상에 900k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을 설치했다. 녹색 건축,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에너지효율 등급(1+) 인증을 받은 그린컨벤션센터다.
제2전시장 개관으로 엑스코 전시 규모는 1만5000㎡의 면적이 늘어나 총 3만7000㎡의 초대형 시설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에서 경기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서쪽 날개인 웨스트윙(West-Wing·제1전시장, 1만4415㎡), 동쪽 날개인 이스트윙(East-Wing·2전시장, 1만5000㎡)의 양 날개를 갖춰 세계적 규모의 컨벤션센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2전시장 건립 추진은 지난 2014년 대구시가 유치한 ‘2022 세계가스총회’가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주최 기관인 국제가스연맹이 행사 유치 조건으로 1층 전시면적 3만㎡를 갖춘 행사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스산업 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오는 2022년 5월 23~27일 엑스코에서 열리며,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전체를 함께 사용한다.
여기에다 전시·컨벤션 행사의 대형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반해 엑스코 전시면적이 턱없이 부족한 점이 직접적 이유가 됐다. 그동안 여러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도 기존 규모로 수요 감당이 어려워 애써 유치한 국제회의를 포기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엑스코는 개관을 기념해 오는 28~30일 국내 3대 전시회로 꼽히는 ‘그린에너지엑스포’ 및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를 동시 개최한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내년 세계가스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엑스코 동관 전시장이 조기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구·경북 전략 육성 산업을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산업 육성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을 계기로 국제회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튼튼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