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의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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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의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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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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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 4차 산업혁명과 6차산업 혁신과 융합기술의 중심인 가상세계의 풍속도.

이는 소비자의 오감을 통해 실제와 흡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통해 제공되는 기술인 가상(사이버) 세계. 이는 컴퓨터가 만들 수 있는 현실 세계와 유사한 가상의 환경이다. 화면에서 진행되는 현상을 보면서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바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 현실감, 가상 환경, 합성 환경, 인공 환경 등으로 불리운다. 즉, 어떠한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가상과 현실 사이의 인터페이스다.

점차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더니, 벌써 거대한 너울처럼 세상을 크게 바꾸고 있다. 왜냐하면, 경제와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로 대표되는 다양한 핵심 키워드가 중심축이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기술과 서비스가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장현실(XR)이 대표적이다. 이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 AR)로 헤드기어 등의 착용형 웨어러블장치와 햅틱 기술 등을 이용한다. 특히 인터페이스 기술이 곧 중심축이다. 이미 교육과 의료, 여가 서비스 등과 설계와 디자인 및 생산 프로세스 등의 관리에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산업의 효율화는 물론 신산업 창출과 전환, 문화적 다양성의 확장과 다양한 체험을 통한 우리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불러온 혜택 중에 가장 효율적인 분야 중의 하나가 가상세계일 것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빅데이터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교량과 주택이 받는 하중(荷重)과 그로 인한 변형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실제로 교량이나 주택을 만들지 않고도 이미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교량과 주택의 디자인과 설계도를 사전에 여러 차례 시험·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학자들도 이미 지구 대기의 가상 모델을 이용해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도 항공기 훈련, 가구 배치 설계, 수술 실습, 게임 등 곳곳에서 다양하다.

가상공간 속에서도 현실 속의 움직임 그대로 행동하면서,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XR(확장현실) 체험 플랫폼’이 등장했다. 가상에서 컵을 들어 물을 마신 후 컵을 깨뜨리거나 게임 속 동물을 쓰다듬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매입 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3차원(D), VR(가상현실) 정보만을 이용해 집을 계약할 경우, 응답자의 76% 수준이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최근에 비대면 산업 수요가 곳곳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VR·AR))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수년 전부터 큰 화두였다. 관련 하드웨어 시장의 매출은 2025년 약 31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콘텐츠 표준화와 관련한 국산화 부진과 킬러콘텐츠와 기술표준 부재 등이 큰 과제다. 왜냐하면, 현실과 유사한 콘텐츠를 가상세계에서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저작권과 초상권 분쟁 발생의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때, 한창 떠오르는 미래의 먹거리인 ‘가상세계의 산업 전망’ 현주소가 구름 같은 장밋빛 허울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 때문이다.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칼럼니스트·Saxoph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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